여행 89

카나다 출장 (1)

오오, 시애틀 공항에서 무료 인터넷이 되서 글을 올립니다. ----------------------------- 2012. 5. 9 지난번에 방문했던 카나다는 겨울이 끝나가는 시점이었고, 주로 에드먼톤에서 있었고, 원래 계획하던 출장도 아니었고 등등 별로 기억이 나지 않는 그런 곳이었다. 예를 들어 내가 그 도시를 얼마나 사랑하는가에 대한 기준이 되는 거주기간 대비 사진수로 볼 때, 카나다는 도시에 종류에 상관없이 최하위를 기록하는 도시 중에 하나다. 이번 출장도 전적으로 의도하거나 계획된 그런 것은 아니다. 뭐랄까 상황이 내가 주도하는 것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위 상황을 주도하는 사람조차도 하는 수 없이 끌려가는 그런 출장이 만들어졌다.그리고 떠나는 카나다 이야기. 카나다라는 곳은 우리 나라에서도 멀..

아테네 여행시 자료

그리스는 워낙 유명한 나라이기 때문에 인터넷에 자료가 많습니다.이번 여행에도 인터넷에서 구한 자료들을 많이 활용했다죠. 일단은 지도.아테네의 유적지들은 대부분 걸어다닐 수 있고, 아테네의 골목들이 아름답기 때문에 지도는 필수입니다.인터넷에서도 다운 받을 수 있고 여행안내소나 호텔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그 중에서 가장 자세하고 유용한 지도는 그리스 관광청에서 주는 지도입니다.다음 파일들을 다운받아서 원래 크기로 인쇄해서 지도를 만들거나 아이패드에 넣어두시면 유용합니다. 특히나 작은 길들도 잘 나와 있어서 골목들을 다니기에 좋습니다. 첫번째 파일은 지도 파일이고, 두번째 파일은 이 지도에 인덱스 입니다. 여기에 대부분의 명소들이 다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리스 관광청에서 (한글 사이트는 링크가 좋..

여행 이야기 2012.04.30

한 겨울에 제네바

급작한 출장이었다. 출발 전 날 결정되고 바로 비행기표부터 알아본 다음 구글 어스로 호텔을 찾아서 예약을 하는 그런 여행 (정확히는 기술회의를 위한 출장)이었다. 제네바는 옛날 옛적에 스키장 갔다오다가 한 번 잠깐 들렸고, 그 다음 몇 년 전에 기술회의 하느라 출장을 갔던 곳이라서 이미지가 약하다고 해야하나 별 생각이 없다고 해야하나 하는 곳이다. 그런데 이번 출장으로 아주 강한 이미지 하나가 머리에 밖혔다. '추위' 정말 추웠다. 두바이에 사는 내가 결단코 입을 필요가 없으리라고 생각했던 거위털 파카를 껴입고 덜덜 떨었었다. 이번에 숙소는 제네바 기준으로 보면 저렴하지만 (옆에 호텔 숙박비의 1/10) 시내 중심에 있는 곳이었다. 당근 시설이라든지 서비스라든지는 역시 저렴(?)한 수준. 나름 역사가 있..

여행 이야기 2012.02.15

간만에 다녀온 스코틀랜드와 잠깐 런던

아마도 영국친구들이라면 "너 미쳤구나 1월에 스코틀랜드라니!!!" 라고 하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여행일 때 이야기 이고 회사에서 가라는 출장은 그게 1월이든 비가 열라오다가 눈으로 바뀌고 바람불고 까맣거나 회색인 하늘인 스코틀랜드라도 가야한다. 덕분에 1월에 스코트랜드를 만났다. "이번에 숙소는 회의장소에서 가까운 호텔이다 " 라고 모모 대리가 얘기했을 때부터 감이 왔는데, 역시나 middle of nowhere 주변에는 숲만 있다. 참고로 가장 가까운 집은 1.6마일 떨어져 있다. 덕분에 엄청나게 맑은 공기가 톡 쏘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중동의 모래 둥둥 떠다니는 공기에 비할 바는 아니어서 흐린 날씨라도 한 두시간 걸어다니는 즐거움이 있었다. 숲속의 작은 호텔. 1940년대부터 손님을 받았단다. 고로..

여행 이야기 2012.02.15

맥에어 최초 나들이 2 - 터키 도착

터키에 도착해서 짐을 바로 숙소에 던져두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왔습니다. 이번 숙소는 무선 인터넷이 되는 그런 곳으로 잡았습니다. 인터넷 속도는 나름 괜찮은 편입니다. 덕분에 60여개의 이메일이 나를 기다렸고, 이거저거 살펴보고 답장쓰고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찍은 사진을 아이포토로 옮겼습니다. 일단은 2GB의 CF card라서 매일 옮겨주는 것이 좋지요.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맥에어 최초 나들이 1 - 집에서 공항가기

뭐 이미 나의 맥에어는 여러 곳을 비행기로 날아다녔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일 하러' 다닌 것이었고, 이 번에 처음으로 맥에어와 여행을 갔습니다. 더군다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피씨 노트북 없이 달랑 맥에어만 들고 여행을 떠납니다.이 글은 여행 이야기라기 보다는 맥에어를 여행하는 동안 어떻게 사용했나 하는 이야기 입니다. 일단, 짐을 꾸렸습니다.아, 핸드캐리하는 백이 엄청 가볍네요. 역시나 이 부분에서는 당할 수가 없습니다. 부피도 작아서 가방에 이것 저것 잘 들어갑니다.덕분에 간만에 SLR을 챙겨서 여행을 떠날 생각을 했습니다. 맥에어는 카드 리더가 없기 때문에 USB로 연결되는 카드리더를 추가로 가지고 갑니다. 하기사 이제는 어짜피 구형 CF card를 직접 읽는 노트북은 거의 없으니까요. 이건 큰 약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