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듯이 아직도 인류는 화석연료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습니다.
2023년 화석 연료 소비량은 전 세계적인 재생 에너지 붐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석탄과 석유 사용 증가로 인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가스, 석유, 석탄을 합친 세계 화석 에너지 비율은 81.5%로 2022년의 82%보다 약간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비율이죠.
아래 그림은 2023년 화석 연료 소비 상위 12개 국가를 보여줍니다.
데이터는 2024년 6월에 발표된 에너지 연구소의 2024 세계 에너지 통계 검토(2024 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과 미국이 전 세계 화석 연료의 거의 절반(47%)을 소비하고 있습니다.
2023년 중국은 140엑사줄의 화석 연료를 소비했으며, 이는 약 58억 톤의 유연탄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미국은 76엑사줄로 그 뒤를 이었고, 인도는 35엑사줄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원유 소비량은 처음으로 하루 1억 배럴을 돌파했고, 석탄 수요는 전년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석탄 소비국으로, 전 세계 소비량의 56%를 차지하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또한 2023년에 인도의 석탄 소비량은 처음으로 유럽과 북미의 석탄 소비량을 합친 양을 넘어섰습니다.
표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는 8위의 화석연료 소비국가입니다.
그렇지만 1, 2위가 월능하게 높아서 비교할 수 없죠.
더군다나 수출이 산업의 중심인 우리나라이다 보니 생산을 위한 연료소비율이 높아 전체적으로 많이 소모하는 것으로 보이죠. 흠흠.
너무 '내가 지구를 망치고 있어' 라는 고민을 하실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맘대로 함 써봐아지' 할 필요도 없는 것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