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지질학/CO2와 CCS

[가벼운 CCS이야기] 이어지는 이산화탄소 이야기

mmgoon 2021. 9. 6. 17:18

 

 

앞에 포스팅에서 탄소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탄소가 나쁜 녀석이었나라는 질문을 했었죠.

 

이렇게 말을 해볼까요.

앞서 '탄소중립' 이라든지 '탄소 발자국' 등에서 사용했던 '탄소'라는 단어는 '이산화탄소'를 말했던 것입니다.

물론 이산화탄소가 아닌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러니까 소위 요사이 인류의 위협이라고 사람들이 말하는 녀석은 '이산화탄소' 좀 더 정확히는 '대기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말합니다.

네, 녀석이 주인공이네요.

 

그럼 이산화탄소란 뭘까요?

화학식으로는 CO2 그러니까 탄소 원자 하나에 산소 원자 2개가 결합한 물질입니다.

나름 안정적인 물질이죠.

 

이산화탄소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일단 숨을 쉬는 동작으로 우리는 이산화탄소를 만들어서 대기중으로 방출 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맥주와 탄산음료수의 거품도 이산화탄소죠. 네네 거품이 터지면서 대기중으로 이산화탄소가 날아갑니다.

베이킹파우더나 이스트도 이산화탄소를 이용해서 빵을 부풀리고,

신선식품 주문할 때 같이 오는 드라이아이스도 이산화탄소가 얼어있는 것이고,

티비 등의 무대에 깔리는 하얀 연기도, 주로 전자기기 화재에 사용하는 소화기도 이산화탄소를 이용합니다.

이외에도 병원, 반도체 제작 등에도 사용된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우리가 살면은 그 부산물로 이산화탄소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더 정확히는 우리 삶의 결과물로 이산화탄소를 대기중으로 방출하는 것이죠.

 

그럼 왜 이산화탄소를 나쁜 것 처럼 이야기를 할까요?

맥주의 거품이 얼마나 중요한지, 딱딱한 빵이 얼마나 절망적인지 등등을 생각해보면 그리 나쁜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게다가 불도 꺼주니까요. 흠흠.

역시나 세상을 흑백논리로 정의하는 것은 이래저래 모순을 가져오는 것이죠.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은 소위 나쁜 이산화탄소 이야기로 넘어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