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지질학/지질학 Geology

지질학적인 죠크 1

mmgoon 2017. 1. 6. 16:45

주변에 있는 모든 인간들이 잘 아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바로


'저는 절대로 부지런한 인간형이 아니다'


라는 겁니다.

네, 제 블로그를 돌아다니신 분들은 의아해 하실 겁니다.


'아니 도데체 이 인간이 무슨 바람이 불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열심히 하는 거야?'


라고 말이죠.


때문에 너무 달려온 인상을 지울 수 없는 이 시점에서 지질학적인 죠크 하나를 소개합니다.

일종에 쉬어가는 포스팅이라고 할 수 있죠.


뭐 너무 오랜 죠크라서 이미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듯.

자, 아래 광물을 한 번 봐주세요.




어느 날 제가 여러분에게 위의 광물 사진 하나를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녀석의 화학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억나시나요?

광물은 특정한 화학식과 결정구조를 가진다는 사실을? (잊었어? 벌써?)


뭐 어찌되었던 녀석은 마그네슘과 철을 포함한 규산엄 수산화물 광물로 각섬석군의 변성광물 중 하나입니다.


감흥이 오지 않죠?


솔직히 녀석이 유명한 이유는 화학식이나 결정구조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녀석의 이름 때문에 유명한 것이죠.


녀석의 이름은


Cummingtonite


랍니다.


그렇죠. 영어에 'Coming tonight'과 발음이 유사합니다.

이런 이유로 지질학자들이 술마시러 같이 가자 등등에 많이 사용합니다.

보통은 이메일로 광물 그림이나 화학식을 보내는데 일부 녀석들은 티셔츠도 만든다지요. 




뭐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울 나라에 워낙 지질학적 죠크가 적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