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3. 9 오후 6시 (캐나다 시간)
한국에서 뱅쿠버까지는 전형적인 이코노믹 클라스 비행기 여행이었다.
밥을 두 번 먹고 영화를 두개 보고 옅은 잠을 청하자 뱅쿠버에 내려준다.
문제는 이게 동쪽으로 여행을 하는 것이라서 공항에 내리자 몸이 뻐근하다.
같이 가는 대리녀석은 아에 정신을 놓고 비행기에서 덮고 있던 담요를 쓰고 내린다.
한국에서 연착이 있어서 정작 비행기를 내리고보니까 연결 비행편까지 달랑 1시간10분이 남아있다.
느릿느릿한 수속을 겨우 통과하고 (캐나다는 국내선으로 갈아타려면 물건을 다 찾아서 다시 체크인 해야한다) 거의 뛰어서 에드몬턴행 비행기에 올랐다.
달랑 4줄 좌석인 비행기는 의외로 조용하게 눈 덮히 산위를 날라 에드먼톤에 도착을 했다.
분위기는...
도시 전체가 우울하다.
우리나라 막 봄이 시작되서 더럽게 눈이 녹고 있는 그런 느낌 자체다.
온도는 의외로 춥지 않은데, 영- 분위기가 아니다.
호텔도 4성급이라는데 아니다 싶은 분위기이고 암튼 겨우 짐을 풀고 글을 쓴다.
오옷 지금 방금 찾은 건데 여기 무료로 인터넷이 되는 것 같다.
뭐 예상대로 엄청나게 느리지만 적어도 이메일은 검색을 할 것도 같은데...
방에 전구가 나가서 하우스키핑을 불렀더니
아줌마 둘이 와서 수다를 떨다가 가져온 전구 깨먹고 다시 청소하고 다시 전구가져오고 등등 알아서 신나게 노시다가 방금전에 나갔다.
그나저나 저녁에는 뭘 먹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