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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쿠르드 이야기

공항입니다

by mmgoon 2009. 12. 30.


작년에 이어 쿠르드에서 두번째 새해를 맞이하러 오는 모모 박사님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두바이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니까 크리스마스는 내가 새해는 니가 하는 식의 발상이죠. 음흠-

뭐 두바이에 돌아가도 별로 특별한 것은 없지만 간만에 내 침대에 누워서 와인을 한 잔 하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르빌에는 비가 줄줄 내리고 있어서 꼭 우리나라 늦가을 같은 느낌입니다.
왠일인지 공항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부터 연다는 신청사는 내년중순까지 연기되었다는 얘기가 들리는 가운데 암생각없는 아저씨들이 담배를 피우면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군요.

오늘하고 내일을 보내면 새 해가 오네요.
별로 날자나 뭐 그런 것들을 따지지는 않지만 연말이니까 왠지 올 한해를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어디까지 생각뿐입니다. 한 해의 정리는 한국에서 2010년 다이어리가 오면 시작되겠지요.

올해는 유난하게 사람들때문에 마음을 많이 상한 그런 한 해 였습니다.
뭐 다 내공이 모자라서 그런 것이려니 하는 생각이고 내년부터는 조금더 정치적인 색채를 띄어볼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흠- 갑자기 늙은이 같은 소리를 하고 있군요.

제 블로그에 오신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