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10

간만에 마음에 드는 노래 - 에구구구 by 요조

오늘 김창완 밴드 노래를 구입하려고 벅스에 들어갔다가 문든 요조라는 가수의 '에구구구'라는 노래도 같이 구입을 했다. 별 다른 이유는 없었고 어제 본 티비 프로그램에서 잠깐 스친 가수여서 미리듣기를 해보고는 바로 구입을 했다. 당근 김창완 밴드의 뭐랄까 나름 색이 있는 전통적인 펑키한 그런... 좋다는 얘기죠 -_-;; 음악들을 감상하다가, 요조의 노래를 들어봤다. 아- 요사이도 이렇게 맑은 그러니까 이것도 나름 이런식으로 직설적인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있다니. 한 번 감상해보시기를. 아직 프로필이니 뭐니하는 것은 모르지만 (뭐 관심도 없지만) '듣기 좋은' 노래입니다. 오늘은 전체 회식이라서 아마도 과음을 하게될테인데, 내일 아침에 아픈 머리를 달래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간만에 듣는 노래 - 에바의 미드나잇 (Eva Midnight)

왠일인지 얼마전에 에바의 미드나잇이 듣고 싶어졌다. 그러니까 동생이 뉴튼패밀리라는 그룹에 빠져서 내 LP 플레이어를 빌려서 쓰고할 때니까 80년 중반에 들었던 노래다. 에바는 뉴튼패밀리에 여성 보컬로 미드나잇은 그녀의 첫 단독앨범의 타이틀 곡이었던 것으로 기억했다. 이 판을 좋아해서 감상용과 보관용으로 LP를 2개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용돈을 모아서 LP를 구입했던 나에게 2개 구입은 굉장히 큰 애정을 나타낸다.로라 브래니건 (내게 팝음악을 듣게 해준 가수) 앨범들이 2장씩 있는 정도였고, Wham이라든가 듀란듀란들도 달랑 1장씩 있었다. 뭐 어찌되었건 간만에 미드나잇이 듣고 싶어져서 여기저기 찾았지만 구할 수 없다가 오늘 우연히 운 좋게도 (아마도) 구했다. 정 못구하면 이번주말에 어머님 댁..

음악의 효용성 - 이번 출장에서 도움이 된

외국으로 출장을 갈때면 늘 판다군을 데리고 다닌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쓰던 휴대폰을 들고가면 아직 로밍의 비용이나 효용성에서 문제가 있고, 판다군을 데리고 가면 연락처라든가, 여행디테일이라든가 하는 면에서 (심지어 노트북들고가기 싫을 때 간단한 워드프로세서도 되니까) 유용하다. 화이팅 판다군!!! 또 하나 유용한 것이 알람기능이다. 호텔에서 모닝콜을 신청해도 되지만 이게 한 번에 일어나지 못할 경우라면 문제가 된다. 판다군의 경우 '벨이 울린다 > 판다군을 켠다 > 비밀번호를 누른다 > 알람프로그램에서 정지를 누른다' 의 여러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일어날 확률이 높다. 특히나 시차가 커서 낮밤이 완전히 뒤바뀐 경우에 유용하다. 문제는... 도데체 어떤 사운도로 알람을 만들까 하는 것인데, 일단 기본적으로..

금요일은 일요일

2007년 11월 16일 금요일 09:50:00 (예멘 사나 시간) 금요일이다. 이곳에는 우리나라의 일요일 같은 시간이다.방금전까지 와이셔츠와 바지를 다리고 그 동안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고 음악을 틀어놓고 컴퓨터 앞에 앉았다. 가끔은 완벽한 단절은 아니라고 이 '단절'이란 것을 예멘에서 경험한다.지금이라도 휴대폰을 꺼내서 한국이고 베트남이고 전화를 걸수도 있고,하루에 25불의 각오를 하면 지금이라도 무선인터넷으로 웹서핑을 할 수도 있지만,한국시간으로 금요일 오후 4가 되어가는 지금, 누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무슨 얘기를 할까 생각해봐도 도무지 떠오르지 않고, 굳이 인터넷에 연결을 시켜서 뭔가를 할 일도 없는 상태다.그런 단절이다.이러때 듣는 노래는 참으로 달다. 예전에 그러니까 인터넷이 핑핑도는 한국에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