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입니다.
물론 예전과 마찬가지로 기분은 좋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 내내 생각 했었던 것은 두 가지 바로 노트북과 자전거였습니다.
자전거를 타기에 요사이 너무 좋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어서 자전거 하나를 사서 여기저기 물 한통 들고 돌아다니고 싶었습니다.
또 이런저런 이유로 노트북을 구입해야 한다면 맥북을 하나 구입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라크 준비반으로 발령을 난 다음에 문제는
언제 어디로 나갈지도 모르는 이 시점에서 굳이 자전거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는 이성적인 생각과
전혀 지금까지 맥을 사용해 본적이 없는 내가 외국을 나가는 이 시점에서 맥을 구입하면 문제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이 두가지를 막고 있습니다.
겨우내 기르던 감자군을 옆집 아이에게 줬습니다.
일종에 떠나는 준비의식 같은 행동인 것이죠.
가장 짜증나는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