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캐나다 이야기

음악의 효용성 - 이번 출장에서 도움이 된

mmgoon 2008. 3. 18. 09:38
외국으로 출장을 갈때면 늘 판다군을 데리고 다닌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쓰던 휴대폰을 들고가면 아직 로밍의 비용이나 효용성에서 문제가 있고, 판다군을 데리고 가면 연락처라든가, 여행디테일이라든가 하는 면에서 (심지어 노트북들고가기 싫을 때 간단한 워드프로세서도 되니까) 유용하다. 화이팅 판다군!!!

또 하나 유용한 것이 알람기능이다.
호텔에서 모닝콜을 신청해도 되지만 이게 한 번에 일어나지 못할 경우라면 문제가 된다.
판다군의 경우 '벨이 울린다 > 판다군을 켠다 > 비밀번호를 누른다 > 알람프로그램에서 정지를 누른다' 의 여러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일어날 확률이 높다. 특히나 시차가 커서 낮밤이 완전히 뒤바뀐 경우에 유용하다.

문제는...
도데체 어떤 사운도로 알람을 만들까 하는 것인데,
일단 기본적으로 포함된 사운드들은 너무 삭막하고 이상하게 크기는 한데 전화나 등등 익숙한 시끄러운 사운드라서 의외로 잘 일어나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저번에 시도한 일본풍 메이드 사운드처럼 "주인님 아침입니다. 일어나주십시오" 하는 것은 왠지 마음이 따뜻해져서 -_-;;;;; 계속 잠을 청하게 된다.

그러다가 이번에,
본부장님 방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쥬얼리의 One More Time이 생각나서 벅스에서 구입한 후 알람으로 사용을 했다.
결과는...
대 만족이다.
이게 처음에 삐리리리 하는 유치한 사운드에서 쿵짜작쿵짝 하는 식의 시작을 하기 때문에 게다가 본부장실에서 안좋은 기억까지 합쳐서서 아침에 벌떡 일어나게 만들었다.
이번 출장에서 한 번도 제시간에 일어나지 못한 적이 없다는...

혹시나 알람사운드를 찾으시는 분들에게는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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