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Dr. Who

닥터 후 2005년 시즌 1 제 11화 - Boom Town

mmgoon 2012. 9. 8. 13:31

이번편은 지난편에서 6개월 이후의 시간입니다.





왠 남자 하나가 시장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내용인 즉슨 지금 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핵발전소가 계산을 해보니 폭발을 할 가능성이 너무크기 때문에 공사계획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시장은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말했고, 남자가 안심하고 안경을 닦는 동안 시장은 슬레딘으로 변해서 남자를 죽여버립니다.







이렇게 이번편이 시작됩니다.

이번편의 제목은 Boom Town 우리 말로 하면 꽝! 도시 정도 -_-;;;;;





간만에 등장하는 미키가 카디프역에 내립니다.

카디프는 웨일즈 지방의 중심도시입니다. 아래 간판 위쪽에 쓰인말이 웨일즈어이고 아래가 영어입니다.

웨일즈는 잉글랜드에 복속되기 전까지 켈트인들이 살고 있었던 독립왕국이었죠.






미키가 찾아간 곳은 웨일즈의 항구쪽 새로개발된 지역입니다. 

웨일즈의 상징같은 곳입니다.


닥터후에서는 이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곳입니다.

바로 시공간의 균열이 있는 곳으로 타디스의 주유소 역할을 하는 곳이죠. 또한 스핀 오프 시리즈인 토치우드에서 토치우드의 본부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토치우드 본부 앞에 주차된 타디스)



로즈, 박사, 잭이 돌아가면서 현재 타디스가 주유중이란 이야기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기억 나지죠 이 에피소드. 찰스 디킨스가 나왔던)






이렇게 닥터네가 노닥거리는 사이 카디프 시청에서는 핵발전소 추진계획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뭐 항상 핑계는 일자리죠. 실제로도 웨일즈의 실업률은 영국의 다른 곳보다 높습니다)




발표 도중에 이번에는 왠 여기자가 핵발전소 계획에 대한 의문점을 들고 나섭니다.

당근 슬레딘은 그녀를 화장실로 불러들여 죽이려고 하는데, 

그녀가 임신을 했고 곧 결혼할 계획이라는 얘기를 듣는 순간 지난편에 모두 죽어버린 가족들이 생각나 센티해진 슬레딘은 그녀를 차마 죽이지 못합니다.




(아아- 쓸쓸하고나)





닥터, 잭, 로즈, 미키 4명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데, 문득 슬레딘이 카디프의 시장을 하고 있는 것을 알아냅니다.

당근 4명은 슬레딘을 잡으러 시청으로 향합니다.





닥터네를 발견한 슬레딘은 텔레포트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닥터가 텔레포트를 조절해서 잡게됩니다.






슬레딘을 잡아서 그녀의 계획에 대해 질문을 합니다.

그녀의 계획은 별것 아닙니다. 

지난번 실패로 모든 가족들은 죽고, 자기는 이 지구라는 미개한 행성에 홀로 남게 되었기 때문에 이 곳을 벗어나 문명세계로 나가기 위해 


(1) 핵발전소를 부실하게 건설하고 폭발에 이르도록 한 후

(2) 핵폭발이 일어나면 카디프가 시공간 균열에 위치한 까닭으로 연쇄 폭발을 일으켜 지구 전체를 파괴하고

(3) 이 지구가 폭파되는 에너지를 이용해 아래 서핑보드 같은 기구로 지구를 탈출한다


라는 계획인 것이죠.



(이건 웨일즈 사람들이 잉글랜드를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상대적으로 웨일즈는 잉글랜드보다 국가적인 혜택을 보지 못하는 곳이죠)







대충 그녀의 계획도 탄로가 났는데....

닥터는 웨일즈어로 Blaidd Drwg라고 쓴 현수막을 찾아냅니다. 

블라이드 드루그, 영어로는 배드 울프가 우연히도 이 핵발전소 계획의 이름입니다.


닥터후 시리즈를 통해 계속되는 이 두 단어 배드 울프가 여기서도 나오는 것입니다. 

닥터는 뭔가 있다고 느끼지만 일단은 얼버무립니다.








슬레딘은 - 정확히는 슬레딘 가문이죠 - 우주법상 죄를 지었기 때문에 자기 별로 돌아가면 처형당한다고 하지만 닥터네는 슬레딘의 별로 보내 처벌을 받도록 타디스로 그녀를 데려옵니다.







슬레딘의 서핑보드 때문에 타디스의 주유 혹은 충전 시간이 줄어듭니다. 

잭은 서핑보드를 타디스에 연결해서 충전을 시키기 시작하고,

슬레딘은 마지막 소원으로 박사와 자기가 좋아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자고 해서 나가고,

로즈와 미키는 간만에 데이트를 하러 나갑니다.








슬레딘은 닥터에게 자신이 처할 운명을 설명하고 (끓는 초산에 산채로 삶아집니다) 자기를 놔줄 것을 부탁하는데....  닥터는 완고합니다.

그 때 갑자기 유리창이 깨어지고 가로등들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이전에 닿아 두었던 시공간의 균열이 열리기 시작을 하는 것입니다.






닥터는 급히 타디스로 돌아옵니다.

지금의 이 상황은 아까 빠른 충전을 위해 연결한 서핑보드 (엑스트라폴레이터, 우리말로 하면 외삽기가 되려나 -_-a)에 슬레딘이 만일을 대비해서 넣어둔 기능이 작동을 한 것이죠. 

즉, 타디스를 이용해서 시공간의 균열을 열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굳이 핵발전소를 만들 필요도 없지요.


슬레딘은 그 특유의 사냥 본능을 이용해서 로즈를 인질로 잡고 아까 빼앗긴 서핑보드를 내어놓으라고 협박을 합니다.






그 순간 타디스가 열립니다. 시공간의 균열을 유도하는 과정의 산물이지요

타디스의 심장에서 나오는 빛에 슬레딘은 뭔가 취한듯이 바라보다가 고마워 라는 말을 남기고 없어져 버립니다.








슬레딘이 없어지자 겨우겨우 타디스가 말을 들어서 균열이 열리는 것을 멈춥니다.

그리고 슬레딘이 있던 자리를 찾아보니까 알이 하나 있네요. 바로 아까 그녀가 다시 알로 돌아간 것입니다.

닥터는 이 알을 그들의 별로 가지고가서 다른 부모 밑에서 바르게 자라도록 하기로 합니다.







모든 일들이 정리되고 나서 로즈는 아까 데이트 중이었던 미키를 다시 찾아 나서지만 미키는 로즈를 발견하고서도 그대로 자리를 떠납니다.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여행.





이번 편은 뭐랄까 개인적으로는 사형문제에 대한 닥터후적인 의견과 해결책이었다고 하고 싶습니다.

어떤 이름으로라도 한 인간을 죽이는 것이 (이경우는 슬레딘이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닌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