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

러시아 마지막 황실과 공주 아나스타샤

mmgoon 2012. 7. 29. 14:18

책을 읽다가 러시아 마지막 공주 중 한 사람인 - 막내 공주죠 - 아나스타샤 (Anastacia)에 대한 글을 읽었고, 그러다가 문득, 이 공주의 진짜 얼굴을 보고 싶어져서 인터넷을 한 번 찾아봤습니다.


으음, 이렇게 생겼군요.




일단 그녀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나스타샤 니콜라예브나 로마노바(러시아어: Великая Княжна Анастасия Николаевна Романова, 1901년 6월 18일 - 1918년 7월 17일)는 로마노프 황족으로, 러시아 제국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 (헤센의 알릭스) 황후의 4황녀이다. 그녀 위로는 올가, 타티아나, 마리아라는 세 언니가 있었고 아래로는 남동생인 황태자 알렉세이가 있었다.

1918년 러시아 혁명이 일어나면서 쫓겨나 볼셰비키에 의해 예카테린부르크의 이파티에프 하우스에 감금되었다가 훗날 혁명에 반대하는 백군(황제파)의 진주소식을 들은 볼셰비키에 의해 가족들과 함께 살해당했다. 당시 볼셰비키는 밤중이라 자고 있던 니콜라이 2세 황제와 가족들을 이동이 있을 것이라면서 깨워서 모이게 한 뒤, 총살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니콜라이 2세와 알렉세이 황태자만 살해당했으며 황후와 황녀들은 나중에 다른 장소에서 살해당했다는 설과, 아나스타샤 혼자 생존했다는 설도 있다. 하지만 아나스타샤의 죽음이 DNA 조사로 증명되었다. 2008년 1월에 러시아 과학자들이 어린 남자와 여자의 시체가 8월 2007년에 발견되었다고 했으며, 그들이 알렉세이 니콜라예비치 로마노프와 그의 언니들 중 한 명이라고 하였다. 2009년 3월에 DNA 조사의 결과가 밝혀졌으며, 로마노프 공주들은 모두 죽었다고 증명되었다.

2001년, 아나스타샤 공주는 가족 및 다른 러시아 혁명시의 교회 순교자들과 함께 러시아 정교회에 의해 성녀로 시성되었다.


네 명의 공주들 중 막내로 태어난 아나스타샤는 가장 몸집이 작았지만, 밝고 활발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들끼리는 사이가 무척 좋았으며, OTMA(올가, 타티아나, 마리아, 아나스타샤)의 머릿글자를 합성한 싸인을 결속의 상징으로서 사용하고 있었다. 그녀들은 항상 딱딱한 캠핑용 침상을 갖고 다니며 그 곳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 아나스타샤는 동생인 알렉세이가 혈우병으로 고생을 할 때는 극진히 곁에서 보살펴 주곤 했다. 가족들 사이에서의 회화는 러시아어는 물론 영어로도 행해졌었기 때문에 영어에 능숙하였지만, 독일어에는 다소 서툴렀다고 한다. 취미는 사진 촬영으로, 그녀가 찍은 사진을 모은 사진집도 출판되고 있다.



어제 런던 올림픽 개막식을 보면서 기존의 것들을 잘 품어내서 그것들을 세계적인 가치로 만들어 내는 모습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달라졌어요' 라든가 '우린 기존에서 이렇게 발달했어요' 가 아닌 '이것이 우리입니다' 라는 풍의 느낌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아나스타샤까지 온 것 같습니다.


전통이 너무 강하면 속박이 되고, 너무 없으면 뿌리없는 나무처럼 되는.... 역시 균형을 잡는다는 것은 힘든 일인듯 합니다.



(가운데가 아나스타샤 공주)



(맨 왼쪽이 아나스타샤 공주)



(왼쪽이 아나스타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