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쿠르드 이야기

아르빌에 음식점 소개 - 생선요리집

mmgoon 2011. 11. 18. 18:25




이번에 모모님의 소개로 첨으로 방문한 생선요리집을 소개합니다.


잘 아시겠지만서도 (누가?) 쿠르드 지역은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 입니다.


물론 호수들이 있어서 민물생선구이 요리는 있지만 뭐 아무래도 바다 생선이 맛이있는 법이죠. 

이런 이유로 해서 쿠르드에는 민물 붕어구이 집을 빼놓고는 생선요리 식당이 없었는데 이번에 하나 찾아냈습니다.



식당 이름은 쿠르드어로 뭐라뭐라 써있지만 알 수 있는 방법은 없고, 영어로 Turkish Fish Restaurant라고 써있습니다.


원래는 터키에서 쿠르드의 호텔과 큰 쇼핑몰에 생선을 납품하던 터키 아저씨가 직접 생선요리집을 낸 곳입니다. 

덕분에 터키식 생선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터키는 지중해에서 흑해까지 이어지는 바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생선들이 나옵니다. 

당근 생선요리도 발달을 했지요.


생선들은 일주일에 두 번씩 터키에서 항공편으로 온다라고 주인아저씨가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합니다.


일단 식당에 들어가면 생선좌판 같은 곳에서 생선을 선택하고 이걸 어찌어찌 요리해달라고 합니다. 

대충 튀김이야 구이냐 양념튀김이냐 정도로 말하면 되고, 영어 통합니다. 

문제는 주인 아저씨가 열라 자랑하면서 이거저거 먹어보라고 하는데 여기에 휩쓸리면 배가 터질정도가 되어 버립니다.


기본적으로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으로, 만일 음주를 하려면 주인에게 이야기 하면 적당한 방을 소개시켜 줍니다. 

소주 들고 가서 맥주만 시켜서 먹을 수 있도록 협상을 해 두었으니 적절히 이용하세요 -_-;;; 

역시 소맥!!!


위치는....

대부분의 쿠르드 식당들이 그러하듯이 말하기가 참 어렵네요.

일단 주소는 Erbil-Cade Ronaki-filke Zera'a 라고 하나, 

가장 좋은 방법은 전화를 걸어서 위치를 물어보는 겁니다. 


전화번호는 0750 359 6553 과 0750 359 6554 입니다.

사장님 이름은 Sedat Dugan이라는 터키 사람입니다.


아르빌 살다가 지치시면 한 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