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자, 그럼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 하고, 뭐 애로 및 건의 사항은?”
“고양이 한 마리 사줘”
“엉? 고양이?”
“쥐들이 그것도 준 고양이 급 쥐들이 다니고 있어”
“그게 쥐라면 이미 쥐 덫도 놨고... ...”
“됐거든. 그 동안 뭐 잡은 것도 없고만. 암튼 고양이 한 마리 사줘”
“하아- 그래도 시추현장에 고양이는 좀”
“뭔 소리야? 지난 번 시추현장에도 있었는데”
“그건 야생 고양이지!!”
“야생 고양이가 없으면 집 고양이라도 있어야 쥐를 잡지”
“안돼. 누가 돌보고 누가 밥 먹일거야”
“이거 왜이래. 지난 번 야생 고양이도 우리가 다 먹이고 돌봤어.
안그러면 그런 황무지 한 가운데서 고양이가 어떻게 살아.
다 내 참치 먹여서 키운거야. 설사 집 고양이 5마리를 준대도 다 기를 수 있어”
“5마리 생기면 한 마리는 내가 돌볼께”
“넌 빠져 –_-*”
“흑흑-“
결국 녀석은 고양이를 사줄 것 같지 않다.
아니 고양이 정도도 못 사주면서 도대체 애로 및 건의 사항 시간은 왜 만든 것이야.
오늘도 현장의 하루가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