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Bodysgallen 호텔

mmgoon 2010. 7. 19. 20:35

보디스갈렌(Bodysgallen)호텔은 지난 번 영국에 갔을 적에 묶었던 호텔입니다.

이 호텔은 영국 서부 North Wales 지방에 있는 도시인 흘란두드노(Llandudno)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쿠르드 높은 아저씨들을 모시고 가느라 평소에는 꿈도 못 꿀 (흑흑- 공사 출장비란 –_-;;;) 뷰우우티플한 곳에서 이틀을 보냈습니다요.

 

대충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투숙객들은 연세가 지긋하신 노부부들입니다.

아이들이 있는 팀은 비추, 즐거움을 찾는 젊은 사람들에게도 비추, 완전히 혼자서 쉬고 싶다 강추 입니다.

 

 

(호텔의 메인 빌딩입니다. 높은 분들은 여기 투숙하시고)

 

 

저는 오솔길을 죽 걸어 내려와서 Garden Cottage라는 자그마한 영국식 코티지에 숙박을 했습니다.

왠지 이곳은 윗쪽 메인 건물에 사는 주인집을 섬기는 시종이 살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코티지의 안쪽은 나름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혼자서 이렇게 넓은 공간을 사용하는게 아마도 이게 처음인듯 합니다.

 

아아- 감동이 몰려왔으나....

곧바로 외로움이 따라오더군요 –_-;;;

역시나 저는 동네 한 가운데 펍인근에 있는 자그마한 그런 호텔 타입인듯 합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서 (네네 시차때문에 일찍 일어난 것이죠) 아침 산책을 했습니다.

두바이처럼 산책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곳에서 살다가 간만에 산책을 하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털을 깎은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양들이 많더군요.

 

아아- 노스웨일즈가 이렇게도 써니할 수 있단 말입니까. 정말 굉장한 여름 날씨였습니다.

 

멀리 콘위성 (Conwy Castle)이 보이더군요.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는데, 왠지 이 장미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정원에서 바라다 본 호텔. 네네. 저는 저 건물에서 잔게 아닌 것이죠.

 

 

이제는 런던으로 떠날 시간입니다. 짐을 싸고 나오는데 도자기 앵무새가 쳐다보고 있더군요.

 

꽃들에게 이런저런 인사도 하고 버스에 몸을 싣고는 호텔을 떠났습니다. 좋은 기후와 좋은 호텔 덕분에 이틀간 편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