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영국 사는 재미라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게는 바로 펍입니다.
왠지 펍은 그냥 술집이라기 보다는 사람들하고 만나고 이야기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뭐 그렇다고 술 조금 마신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_-;;)
그리고 11시에 영업이 끝나기 때문에 왠지 스릴있게 퀵퀵 드링킹을 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요사이 영국에 펍들이 계속 문을 닫는다는 소식에 마음이 아픕니다.
학교 앞에 있는 펍들은 혹시나 다음에 갈 때까지 무사해야 할텐데 말이죠.
지난 출장때 들린 Llandudno에도 괜찮은 펍들이 있습니다.
이 중 자주 가는 King’s Head와 Queen’s Head 사진들입니다.
왕머리와 여왕의 머리라고 하면 왠지 섬득하지만 머리(head)는 주권을 상징합니다.
먼저 King’s Head 입니다.
뭐 실내장식은 여느 펍과 비슷한데 예전 이 동네 신문기사들과 사진들이 붙어있습니다.
여기에서 술을 주문하면 됩니다. 여기까지 왔으니까 local ale을 마셔야지요.
같이 갔던 사람들. 뭐냐 어색한 포즈는 –_-;;;
더워서 밖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뭐 영국은 그리 덥지 않아서 그런지 웬만한 펍에는 에어컨이 없습니다.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본 모습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어둡네요.
그럼 이번에는 Queen’s Head 입니다.
동네 한가운데 있는 King’s Head와는 달리 Queen’s Head는 약간 외곽입니다.
음식 맛이 좋아서 점심 먹으러 몇 번인가 와봤습니다.
여기서는 local ale인 Lancaster Bomber를 추천하고, 식사로는 Lamb Shank를 추천합니다.
The Quuen’s Head
하지만 님들을 잔뜩 모시고 간 덕분에 그리 재미는 없었습니다.
실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