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

판다군 돌아오다

mmgoon 2008. 11. 21. 15:35


어제는 눈도오고 판다군도 고장나고 해서 마음이 우울했는데, 오늘 판다군이 완전히 멀정해진 (적어도 내 눈에는) 모습을 택배아저씨의 손을 통해 돌아왔다.

일단은 전원부와 크래들과 연결부분이 낡았었고, 메인보드와 배터리가 오래된 문제였다고 한다.

"이번에는 고쳐졌지만 다음에는 뭔가를 갈아야 할 겁니다"

라는 기사님의 말을 들었다.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다군은 예의 그 씩씩한 모습으로 책상에 돌아와 앉아있다.

의외로 판다군이 없으니까 불편한 것이 많았다.
탁상시계와 달력이 없어졌고, 출퇴근시간에 음악도 못듣고, 화장실 갈적에 읽을 거리가 없어졌다.
나름 판다군에가 많은 부분들을 의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

덕분에 판다군의 후임으로 알아봤던 아이팟터치는 당분간 물건너 간 것 같다.

뭐 역시나 익숙한 것을 바꾸는 것은 힘이 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