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

판다군 사망인가

mmgoon 2008. 11. 20. 14:24


지난 몇년간 별 탈 없이 잘 돌아가던 판다군이 오늘 아침 파악하고 퍼지더니 켜지지가 않는군요.
이런 저런 조작을 해봐도 별 반응이 없어서 결국 AS 센터로 보냈습니다.
조금 전에 받았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일단 살펴보고 전화를 준다는군요.

생각해보면 2003년경에 구입을 했던 것 같으니까 벌썬 5년정도 사용을 했네요.
원래 PDA들의 수명을 알턱이 없으니 녀석이 늙은 건지 감이 오지를 않습니다.

그 동안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영국과 예멘과 이라크 등등을 같이 다녔는데 갑자기 없어지니까 허전합니다.
요사이는 노트북을 많이 써서 활용도는 떨어졌지만 아직도 스케쥴과 연락처 관리하는데 문제가 없고, mp3 듣고 영화도 보고 등등 인생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녀석입니다.

지금 바람은 대충 얼마간의 부품을 교체하고 보란듯이 다시 살아오는 겁니다.
이제와서 새로운 기종을 찾는 것은 너무 귀찮은 일이거든요.

아아-
눈도 오는데 우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