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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쿠르드 이야기

쿠르드의 꽃

by mmgoon 2008. 10. 28.


가끔은 자연이 주는 놀라움을 느끼고는 합니다.
이번 야외지질조사에서도 자그로스 산맥이 주는 환상적인 모습도 있었지만
척박해 보이는 땅을 뚫고 나오는 꽃들로 인해서 힘든 산행에 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아래의 꽃들은 산 정상에서 만나나 꽃들입니다. 황폐하기만 했던 풍경속에 강한 노란빛을 띄는 꽃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쿠르드인 geologist는 소중하게 자신의 물을 꽃에게 주더군요.



그냥 땅에서 솟아난 꽃입니다


나비가 들어가 있는게 보이시나요?




이 꽃은 터덜거리면서 걸어가던 길가에 있었던 꽃입니다.



이 마른 꽃은 캄츄카 계곡에서 발견한 겁니다. 느낌이 강렬하다고 할까요.


지금은 말라있는 와디를 걸어가다가 만난 꽃들입니다. 이 꽃을 가장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바람이 미친듯이 불고 비가 조금씩 뿌리던 날에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채를 세워두었던 길가에 있던 꽃입니다.
이 꽃도 줄기 없이 바로 꽃이 땅을 뚫고 나와있습니다.



꽃이 보이시나요? 이런 땅을 잘도 뚫고 나왔네요.



마지막날에는 비와 바람이 거셌습니다. 축축해진 땅을 뚫고 올라온 하얀 꽃입니다.



으음...
일단은 쿠르드 야외지질조사에 아름다운 추억부터 시작을 했네요. 실제로는 굉장히 피곤하고 힘들고 지뢰등등으로 위험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