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쿠르드 이야기

쿠르드의 꽃

mmgoon 2008. 10. 28. 18:42


가끔은 자연이 주는 놀라움을 느끼고는 합니다.
이번 야외지질조사에서도 자그로스 산맥이 주는 환상적인 모습도 있었지만
척박해 보이는 땅을 뚫고 나오는 꽃들로 인해서 힘든 산행에 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아래의 꽃들은 산 정상에서 만나나 꽃들입니다. 황폐하기만 했던 풍경속에 강한 노란빛을 띄는 꽃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쿠르드인 geologist는 소중하게 자신의 물을 꽃에게 주더군요.



그냥 땅에서 솟아난 꽃입니다


나비가 들어가 있는게 보이시나요?




이 꽃은 터덜거리면서 걸어가던 길가에 있었던 꽃입니다.



이 마른 꽃은 캄츄카 계곡에서 발견한 겁니다. 느낌이 강렬하다고 할까요.


지금은 말라있는 와디를 걸어가다가 만난 꽃들입니다. 이 꽃을 가장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바람이 미친듯이 불고 비가 조금씩 뿌리던 날에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채를 세워두었던 길가에 있던 꽃입니다.
이 꽃도 줄기 없이 바로 꽃이 땅을 뚫고 나와있습니다.



꽃이 보이시나요? 이런 땅을 잘도 뚫고 나왔네요.



마지막날에는 비와 바람이 거셌습니다. 축축해진 땅을 뚫고 올라온 하얀 꽃입니다.



으음...
일단은 쿠르드 야외지질조사에 아름다운 추억부터 시작을 했네요. 실제로는 굉장히 피곤하고 힘들고 지뢰등등으로 위험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