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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쿠르드 이야기

On the road - 인천공항

by mmgoon 2008. 10. 14.
요근래 인생의 반을 여행하면서 보내는 것 같다.
덕분에 여행기, 출장기 등등의 발이 슬슬 지겨워져서 On the road 즉 길위의 모드와 Off road 길 밖의 모드 두가지로 구분해서 사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부터 다시 길 위의 모드이다.
아침에 버스를 타고 이젠 익숙한 인천공항 14번 게이트 앞에 있다.
주변에는 늘 언제나 항상 그렇듯 후줄근한 옷을 입고 주녑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떠드는 중국사람들이 있다.
솔직히 퍽퍽 누워 뒹굴거리고 트림해대고 그 고강도의 소리를 떠드는 사람을이 신경을 자극해서 이 글을 쓰고는 옮길 생각이다. 아아- 저 민족....


나를 먹여살릴 식재료들




또 언제나 그렇듯이 마지막 순간에 일정이 바뀌어서 겨우겨우 이제야 아르빌에서 약속들이 잡혀가는 것 같다.
뭐 이런 일들은 늘 하는 것이니까 익숙하고.

이번 출장은 주로 야외에서 보낼 예정이다.
덕분에 머리는 덜 쓰게 될 것 같은에 몸이 고생을 할 것 같다. 
간만에 하는 야외지질조사인데 뭐 잘 되겠지 하는 생각과 지뢰가 많으니까 후배를 앞세워야 한다는 사악한 생각이 교차를 한다.


출발을 기다리는... 참고로 제가 아니죠 -_-;;




이번 출장에 함께하는 후배는 얼마전 회사에 입사한 박사학위 소지자이다. 
나이도 있고 성격도 착해서 살살 꼬셔서 이라크에 같이 끌고 가려고 사악한 손을 뻗쳐대고 있는 중이다. 후후훗 넘어오겠지.

어제 출장을 떠나려는데, 홍보팀에서 뭔가를 준다.

"이게 뭐가요?"
"아아- 이거 아르빌하고 슐레마니아 사무실에 좀"

봤더니 포스터다. 
이게 왠... 70년대도 아니고 회사포스터를 이라크까지 날라서 붙이라니... 그것도 한글로 써있다 -_-;; 아아 울 회사 언제 철드나.


오늘도 어김없이 프랑크푸르트행 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