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쿠르드 이야기

9월 두번째 출장 - 인천공항

mmgoon 2008. 9. 23. 11:17

자자 산본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출발 합니다




공항입니다.
네 또 출장을 갑니다.
이전에는 코스도 지난번과 비슷하네요.
뭐 그리 놀랄 일은 없다는 겁니다.

문제는
이게 뭐랄까 무지막지하게 긴급한 상황이라는 것이지요.
모든 일정이 모두 촌각을 다투고 크리티컬하고 등등

문제는 울 회사가 이게 이라크를 몇 번 다녀왔더니 모두 다 '뭐 이라크 정도는 죽지 않는군' 하는 식으로 생각을 한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아이구 김과장 몸 건강해야되' 혹은 '살아와야되' 등등의 반응들을 보이더니 
이제는 뭐 '거기서 술은 뭐 마시나' 라든가 '아아 그래 또 가는군' 하는식으로 매너리즘에 빠진 반응을 보이네요
몽땅 잡아다가 현장에다 한 두 시간 정도만 풀어놔드리고 싶습니다.

뭐 그래도 회사원 답게 (참으로 회사를 13년째 다니는데 회사원 답기가 가끔은 어렵다) 이메일도 검사를 했고 답장도 썼죠.
그리고 이렇게 불로그에 글을 올립니다. 흐흠. 역시나 모바일 인생. 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공항에서 베토벤 바이러스 재방송을 봅니다.
이번 주에는 못 보겠군 생각을 하면서.
나도 이번에 이라크 가서 강마에 같은 식으로 일을 해볼까나 하는 생가도 해보고.






왠지 이번 여행.... 이라크에 도착해서 이틀 정도 지나야 외국에 왔다는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에 이라크에서 휴대폰을 구입할 예정인데, 혹시나 심카드 두 개 들어가는 모델을 아시는 분들을 정보 주세요.



뭐 그래도 인천공항은 빈둥대기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