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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쿠르드 이야기

영국출장 - 레스터 (Leicester)

by mmgoon 2008. 7. 28.

어제는 레스터에 다녀왔다죠.
레스터는 영국 중부에 있는 도시입니다. 런던에서 차로 2-3시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렌터카 회사엘 갔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빌린차 다시 빌리러..."
"그게... 손님 그 차가 퍼져버려서 -_-;;;"
"아뉘 그럼 어떻게..."
"하아- 눈물을 머금고 저 녀석을 빌려드리져"

이런 덕분에 난생 처음으로 벤츠라는 물건을 렌터카로 빌렸다. ^^)/
뭐 C class이긴 하지만 벤츠는 벤츠인 것이다.
시동을 걸고 슬슬 액셀러레이터를 밟자. 오옷 힘이 장난이 아니다.





레스터에 가려면 M25를 돌아서 21번 정션에서 M1으로 갈아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M25 (우리나라 외곽순환 고속도로)는 항상 정체로 악명이 높고, 
M1은 요사이 공사중이라서 엄청 밀린다.
덕분에 지난번에 레스터 갈적에는 버버벅 거렸기 때문에 작심을 하고 나왔다,

그러나 왠걸 반대편은 사고 때문에 완전히 막혀버렸지만 내쪽은 그럭저럭 차들이 진행을 해준다.
게다가 런던을 벗어나자 죽죽 뻗은 길이 나타난다.
게다가 나는 벤츠를 타고 있지 아니한가!!!
간만에 신나게 밟아댔다. 오오- 신난다.





역시나 밀리는 M25






잠시 들린 휴계소 풍경. 휴계소가 고속도로 한 가운데 위치한다.






점심으로는 샌드위치를...




덕분에 예정보다 일찍 레스터에 도착해서 미팅을 하고 다시 런던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문제는...
아아- 이넘의 차 무슨 기름을 이리 먹어댄단 말인가.... OTL
참고로 영국 기름값은 리터에 2400원정도 한다.

저녁에는 귀찮아서 회사사람들 보지 않고 영국학교 선후배들이랑 맥주를 한 잔 했다.
그래 이 기분이 영국에 최고 기분이다.




그리고 오늘 아침.
마지막 날이다.






하숙집 풍경




회사에는 말하지 않았지만 오전에 잠깐 미팅을 하고 점심시간에 학교에 들려서 간만에 교수님과 점심을 하고 
오후에 워킹에 갔다가 바로 공항으로 가서 한국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일정이 타이트하다.
다음부터는 일정을 조금 널널하게 잡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뭐 영국에 날씨는 좋고, 마음은 들뜬다.
아자아자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