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예멘 이야기

예멘의 고양이들

mmgoon 2007. 11. 13. 14:02

예멘에는 고양이들이 많다.

이건 의외인데 중동에 화면들을 TV에서 그리 많이 보면서도 개들은 본 것 같은데 고양이들은 도무지 본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암튼 결론은 예멘 사나에는 고양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예멘에는 이런 식으로 고양이 우표도 많다.




고양이는 크게 두 종류로 하얀 녀석과 검은 녀석들인데 우리나라에 많이 보이는 갈색의 줄무니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검은 녀석들은 쇼트헤어고 하얀 녀석들은 약간 긴 털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아침이나 저녁무렵이면 사무실에서 야옹야옹 거리는 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우리 사무실에도 하얀 녀석들이 몇 마리 인가 있다.

지금도 한 마리가 야옹거리면서 울 회사 리셉션인 모나한테 다가가서 비비적 거린다.


몇번인가 사무실 마당에 나가서 녀석들 사진을 찍으려고 시도를 했는데 (울 회사 사무실은 빌딩이 아니라 주택을 개조한 것이다)

고양이에게 가까일 갈때마다 마당에서 빈둥거리는 울 기사 아저씨들이 훠이- 훠이- 하면서 쫒아버린다.


"미스터킴 녀석들은 할퀸다구요"

"조심해야 되요"


하면서 말이다. 설마 사진 하나 찍는데 할퀴려구 하는 생각도 있지만 뭐... 소심한 성격에 물러선다.

그러면서도 자기들은 가끔 내다보면 고양이들을 쓰다듬기도 하고 장난도 친다 -_-;;;


암튼 한 번 기회잡아서 만져봐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