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

아이언 맨을 봤다

mmgoon 2008. 5. 6. 12:41
아이언맨을 어제 봤다.
솔직히 어린이날에 주변에 어린애들이 가득한 가운데 진지하게 빠지기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결론적으로 말해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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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트랜스포머처럼 이거저거 소위 남자의 로망이 가득한 그런 영화였다.
이미 인생의 성공자인 주인공은 (모든 남자의 로망처럼) 메카닉 매니아였고 게다가 천재라서 우리가 꿈을 꾸는 그런 기기들을 척척 만들어서 게다가 몸짱이라서 손수 걸치고 나가서 이런저런 일들을 해냈으면, 2편은 반드시 나온다라는 센스를 엔딩크레딧에다가 올려붙여줘서 영화를 보고 나서 이런저런 자료를 수집하는 그런 행위들이 다시 한 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주는 그런 영화였다.

그러나 아이언맨을 보는 내내 내가 진정으로 부러웠던 것은...
아이언맨 Mark III도 아우디 TT 특수형도, 엄청난 자동차 컬렛션도, 멋진 집도 아닌 바로...
비서였다 -_-;;;

영화보는 내내 '아아 저런 비서 하나 있으면' 이라는 생각 이 끊이지 않았다.
분명히 애인이나 부인과는 다른 관계인 비서는 게다가 아이언맨에 나온 비서와 같다면 (기네스 펠트로아닌가) 인생 최대의 기쁨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몇달간 내게 '결핍'된 것을 찾아서 하나 구입하려고 이거저거 뒤지고 있었는데.... 결국 결핍된 것은 '비서'였던 것인가....

며칠 놀고 왔더니 영 일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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