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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지질학/지질학 Geology

미얀마는 왜 지진 위험이 높을까?

by mmgoon 2025. 3. 29.

어제 뉴스에 도배되었던 것 처럼 미얀마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을 했습니다.

덕분에 태국까지도 영향이 있었고 많은 놀랍고 안타까운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국사독재 정부인 미얀마는 이런 참혹한 상황을 제대로 관리할 능력이 없어보이니 피해를 입은 미얀마 국민들의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아래 USGS (미국지질조사국)에서 작성한 지도에서 보면 이번 발생한 지진의 진앙지는 미얀마의 만달레이(Mandalay)시 서쪽입니다.

이 도시 부근에서 보면 거의 7이 상의 강도가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얀마는 전통적으로 지진 발생의 가능성이 높은 나라입니다.

이는 지진을 활발하게 발생시키는 약  1,200km 길이인  사가잉 단층대 (Sagaing  Fault)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단층대를 따라서 과거로부터 수 많은 지진들이 발생을 했습니다.


사가잉 단층대는 미얀마 북부에서 마르타반 만까지 뻗어 있는 주향이동 단층계(Strike-slip Fault Zone)로, 우수이동 주향단층입니다. (아래 그림 화살표 참조)

이 지역의 주요한 단층으로 지판의 운동에 따라 많은 활동을 보이는 곳이고, 연간 약 18~20mm의 변위가 발생하면서 항상 대지진의 위험이 있는 곳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시면 남북으로 길게 발달해 있는 사가잉 단층이 있고, 여기에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만달레이가 보입니다.

이번 지진은 만달레이 서쪽에서 났다고 합니다. 

 

 

 



미얀마의 지진 역사에는 심각한 피해를 입힌 강력한 지진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930년 양곤 북쪽의 도시인 바고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7.3)으로 인해 수백 명이 사망했습니다. 

2012년 타베이킨 지진(규모 6.8)으로 인해 산사태와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016년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6.8)으로 인해 바간의 많은 사원과 문화 유산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위의 지도에서 녹색원으로 나타낸 곳들이 그 동안 발생했던 대규모 지진을 나타내는데 역시나 사가잉 단층을 따라 발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지진 전후로 사강이 단층이 움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동남아시아의 지구조운동에서 주요한 지역인 사가잉 주향이동 단층대에 위치한 미얀마는 항상 대규모 지진에 도출된 국가입니다.

육상에서는 강도 8 이상의 지진이 나기 어렵기 때문에 이번에 발생한 규모 7.7의 지진은 거의 인류가 경험할 수 있는 최고 강도 수준의 지진입니다.

 

듣자하니 미얀마에는 내진설계가 된 건물들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모쪼록 너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았고 복구에 여러나라의 지원들이 도달하기를 기도합니다.

 

혹시나 미얀마 지진에 대한 더 깊은 지식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논문을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아서 링크를 겁니다.

참고하세요.

 

Active tectonics and earthquake potential of the Myanmar region, Yu Wang et. al., (2014), 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Solid Earth, vol. 119, issue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