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지질학/CO2와 CCS

[가벼운 CCS이야기] 나쁜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

mmgoon 2021. 9. 6. 17:54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은 100%은 좋은 것 혹은 100% 나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이산화탄소도 그런 식이죠.

 

공기중에 떠다니는 녀석을 잡아서 땅속에 실제로는 지하암반속에 잡아넣을 만큼 나쁜 평가를 받는 이산화탄소는 도데체 무슨 일을 저지른 것일까요?

그러니까 이산화탄소의 어두운 면은 도데체 무엇일까요?

 

이산화탄소의 어두운 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온실기체 (Green House Gas, GHG)를 알아야 합니다.

네네 사람이건 이산화탄소이건 어두운 면을 분석하는 것은 -_-;;;

 

지구의 대기에는 온실가스 기체들이 둥둥 떠있습니다. 상상해주세요.

태양이 이글거리면서 타오르면 복사열이 지구로 향하고 지구에 도착한 태양 복사열은 지구표면에서 반사되어 우주로 날아갑니다.

그런데 반사된 열중에 일부는 대기중에 온실가스 기체에 다시 반사하여 지구안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이 원리로 그러니까 유리로 온실을 만들면 주변보다 더 따뜻해진 원리로 (네네 유리가 온실가스에 해당되죠) 지구는 따뜻해지는 것이죠.

그러니까 대기중에 온실가스가 없다면, 지구에 도착한 대부분의 열들은 반사되어 버려서 지구는 아주 추운 행성이 될겁니다.

 

지구상에 생물이 살기위해서 필수적인 그러니까 본질은 착한 녀석인 온실가스가 왜 못된 녀석이 되었을까요?

요사이 초등학생들에게 물어보면 온실가스는 나쁜 녀석일 겁니다 (원래는 착한 형인데 말이죠)

그 이유는 '너무 많아서' 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많아진 온실가스가 지구상에 도달한 태양열을 너무 열심히 잡아버리는 바람에 지구가 뜨거워진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많아진 대기중의 이산화탄소가 인위적인 그러니까 우리 사람들의 활동에 의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과유불급인 것이죠.

 

온실기체를 조금 더 살펴봅시다.

일단 온실기체는 한 종류가 아닙니다. 

수증기(H2O),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오존(O3) 등이 대부분을 이룹니다.

이중 수증기가 대부분인 약 72%를 차지하고, 우리의 주인공인 이산화탄소는 약 9%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온실기체의 10%도 안되는 이산화탄소를 얼마간 줄여서 지구가 뜨거워지는 것을 줄여보자 뭐 이런 이야기가 요사이 나오는 기후변화 대책인 겁니다.

이게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실제로 온실가스 음모론이라고, 예전에 영국 대처수상이 원전을 짓고 싶은데 반대가 심하자 이산화탄소가 많이 발생하는 석탄발전의 나쁜점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온실가스 이론을 키우고 적극 도입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위쪽 그래프를 봅시다.

검은색 선이 대기중으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급작하게 대기중 이산화탄소가 늘어난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지금의 온난화라고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온도변화 양상이 100% 이산화탄소의 증가로만은 설명할 수 없지만, 적어도 아주 짧은 시기 동안에 (지구역사의 관점에서 보자면) 대기중의 이산화탄소양의 증가는 분명히 지구 대기온도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었을 것 같습니다.

 

사족으로 메탄도 중요한 온실기체인데 이 녀석도 적잖이 늘어났습니다.

어떤 이유일까요?

 

 

위쪽 그림에 작은 점들은 소들입니다. 소위 미국식 소농장입니다. 

이런 식으로 소고기를 위해 엄청나게 소의 개체수가 증가했고, 녀석들이 뿜어대는 방귀, 배설물들에서 메탄이 형성되어 대기중으로 방출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효과로 대기중 메탄이 급격히 늘어난 것입니다.

미국 친구들이 소고기 소비를 좀 줄여주면 좋을 듯 하지만 뭐 역시나 강대국들이 곤란한 것은 사회문제화가 잘 안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