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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 GeoConflict 3 머신으로?

mmgoon 2013. 8. 29. 15:17



혹시나 컴파일사에서 90년대 후반 발매했던 한글판 디스크 스테이션이라는 잡지를 아시는지?

(알고 계시다면... 당신은 도대체 몇 살인지....-_-;;;)


암튼 이 잡지를 구입하면 CD를 하나 주는데 (그래 이게 목적이었지) 여기에는 당시로서는 나름 신기한 게임들이 들어있었다. 

그 중 가장 좋아라 하는 것이 volume 4에 포함되어 있었던 일종에 RPG (라고 적어놓고 방치형 게임이라고 읽는다) 게임인 지오 컨플릭트 3을 가장 좋아했다.


워낙 게임에 관심이 없는 내가 이 게임을 통해서 결국 디아블로의 수렁텅이로 빠지고 말게 한 그런 게임이다.


게임 자체는 뭐랄까 유저가 별로 할 것이 없는 게임인데, 당시로서는 상당한 그래픽 수준과 사운드를 자랑했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곳)을 참조하시길


이렇게 지오 컨플릭트 3에 대해서 줄줄 늘어놓는 이유는 지난 번에 포스팅 했던, 잠자는 넷북에 대한 얘기이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녀석은 회사에서 무상으로 나눠준 녀석인데 이런 이유로 인해 거의 사용할 곳이 없어서 방치되었고, 이 후 여러가지 OS의 시험장으로 사용되다가 (원래 있었던 XP > 다수의 유닉스게열 > Windows 8 > 우분투 등) 엇그제 다시 XP로 돌아왔다. 


그리고 녀석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비스타에서 돌아가지 않는 이전에 찾아두었던 지오 컨플릭트 3을 설치해서 돌려봤다. 

결론은...

나름 재미있다는 것이다. 흠흠흠. 


결국 녀석은 당분간 고전 게임 머신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그나저나 지난 주에 윈도우 업그레이드 한다고 가져간 내 노트북을 드디어 오늘 무슨 이유에서인지 HP 서비스센터로 보낸다고 IT 녀석이 말을 던지고는 도망을 간다. 참 별 것 아닌 일들을 뭔가 대단한 것 처럼 해내는 두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