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두바이 이야기

궁극의 반건조 살구를 찾다

mmgoon 2013. 6. 25. 14:24

중동에 살면서 좋은 점 하나는 견과류가 풍부하고 저렴하다는 것, 또한 말리 과일들이 넘처난다는 것이죠.

요사이 라마단이 다가옴에 따라 수퍼등에는 산더미처럼 이런 말린과일들과 견과류, 대추야자 등등을 팔아대고 있습니다.

그렇죠 금식월이 되면 밥을 더 많이 먹는다는 이슬람의 단면(?)입니다.


말린 과일중에 (정확하게 말하자면 반건조죠) 물론 무화과와 대추야자 등도 좋아하지만 그 중 최고로 치는 것이 바로 살구입니다. 그냥 줏어 먹어도 맛있지만 크래커와 치츠를 함께 먹으면 열라 맛있습니다.


지난 주에 장을 보러 나갔다가 무심코 아래 녀석을 집어들었죠.




집에 와서 보니 독일제였습니다.

뭐 그런가 보다 하고 어제 우연히 몇 개 집어먹었는데..... 우아아- 이런 맛이!!!

뭐랄까 인도데, 중동산에 비교했을 때 당도는 비슷한데 엄청나게 부드럽고 입에 착착 감기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독일넘들은 차만 잘 만드는줄 알았더니 말린 살구도 장난 아니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어제 밤, 안주로 살구와 건포도를 치즈와 함께 먹었습니다.

건포도도 상당한 수준을 보여줍니다. 


흑흑- 

앞으로는 이 회사 제품만 구입하렵니다.


에궁 그나저나 해장을 해야 하는데 어딜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