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즌 7이 시작했습니다.
시즌 7에서도 11대 닥터가 계속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0대 닥터가 젤로 좋지만 뭐 11대도 계속 보니까 익숙해지고 있네요.
올해 닥터 후는 런던 올림픽 덕분에 약간 늦기 시작했습니다. 뭐야 미워~
아마도 어디선가 지원을 많이 받았는지 시리즈 7은 다른 시리즈보다 화면도 좋아지고 이런저런 돈을 들인 흔적이 나는군요.
시즌 7을 여는 1화의 제목은 Asylum of the Daleks 즉 달렉의 정신병원 혹은 보호소 라는 제목입니다.
참고로 여기는 완전한 스포일러입니다. 흠흠.
시작되면 뭔가 을시년 스러운 분위기의 장면들이 나옵니다.
왠 여자가 독백하듯이 닥터에 대해 읊조리면서 녹이 슬어버린 거대한 달렉 모양의 건물에 서있습니다.
달렉 수용소에서 탈출한 여자로 닥터에게 아직도 달렉 수용소에 있는 딸을 구해달라고 닥터에게 요청을 했고, 닥터는 이 요청을 듣고 여자에게 옵니다.
여자와 몇 마디를 나누던 닥터는 이건 함정이란 것을 알아차리지만 이미 늦어버리죠.
바로 말하던 여자가 달렉으로 변하면서 (정확히는 인간의 껍질을 쓴 달렉) 닥터에게 광선을 쏴버립니다.
자, 분위기는 완전히 바뀌어서 여기는 모델의 촬영현장.
모델로 날리고 있는지 에이미는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촬영중에 로리가 이혼 서류를 들고와서 에이미는 잠시 촬영을 멈추고 서류에 서명하고 우울한 기분에 빠집니다.
그런데 로리가 나가고 헤어스타일러가 에이미의 머릴를 만지다 말고 달렉으로 변해 에이미를 포획해 버립니다.
(인간형 달렉의 출현이죠)
로리도 버스를 탔는데, 다시 인간형 달렉에게 광선을 맞고 포획을 당합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닥터, 에이미, 로리 모두 달렉의 우준선에 잡혀와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달렉 의회에 소환이 됩니다.
뭐 이런 상황이라면 결론은 뻔하죠.
닥터는 "쏴라-" 하면서 두 팔을 벌리지만 의외의 말이 달렉의 입에서 (정확히 입은 없지만서도요 -_-;;;;) 나옵니다.
바로 "우리를 구하라" 라는 말입니다. 이게 뭔가요.
자, 이렇게 하고 타이틀 화면이 나옵니다.
시리즈 7이 되면서 닥터후 폰트도 바뀌고 시작하는 화면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1편은 닥터후의 주요 작가인 스티븐 모팻씨가 썼네요.
타이틀 화면이 지나고 카메라는 왠 이뿐 처자 하나를 비춥니다.
363일째 어디엔가 갖혀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네요. 바깥쪽에는 달렉들이 들어오려고 난리를 치고 있는데, 이 처녀, 꿋꿋하게 버티고 나름 오페라를 들으면서 수플레 (영국식 파이라고나 해야하나 암튼) 도 만들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귀엽게 나왔답니다. 덕분에 닥터후 팬들은 난리가 났죠)
(음음, 중요한 인물이죠. 기억을 하시시)
한편 달렉들에게 잡혀온 닥터네들은 달렉들에게 자초지종을 듣습니다.
달렉들이 전투중에 미치거나 심한 부상을 입어서 정상적인 작동을 하지 않는 달렉들을 어느 별 하나에 넣어두었는데 이게 완전히 컨트롤이 되지 않고 혹시나 미친 달렉들이 뛰쳐나올까하는 문제에 직면합니다. 그들이 공포를 느낀 겁니다. 감정이 없는 달렉에게는 엄청난 일이죠.
파괴시켜버리고 싶은데 문제는 이 별에는 보호막이 있고, 이 보호막은 별 내부에서만 끌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닥터네를 잡아온 것입니다.
이런 설명을 하는데, 갑자기 카르멘 오페라 소리가 들립니다.
네, 아까 같혀있던 처자가 연락을 취해온 것이죠.
닥터는 우주선 하나가 달렉의 정신병원별로 떨어졌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그런데 정작 궁금해 하는 것은 어떻게 수플레를 만들 우유를 구했었나 하는 것이었죠. 네.
(달렉은 겁을 집어먹으면 천적인 닥터를 부르죠)
암튼, 왠 팔찌 하나씩을 닥터네에 씌워준 다음 광선을 통해 정신병원별로 내려보냅니다.
에이미는 떨어지자 왠 놀란 흑형이 구해주고 닥터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저기 뭐지?)
그리고 닥터는 달렉의 장비를 이용해서 말을 걸어오는 아까 그 처녀와 이야기 합니다.
처녀의 이름은 오스윈 오스왈드이고 달렉 장비를 해킹해서 닥터와 통신을 시도합니다.
이들 둘에 비해 항상 복이 없는 로리는 이상한 구멍으로 빠지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주변에는 달렉들이 한 가득합니다.
(아- 이런 맨날 나만 이런거야!)
아까 구해준 흑형을 따라서 추락한 우주선 안으로 일단 들어온 닥터네는 다른 승무원들은 이미 죽어서 미이라처럼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당황하는데, 흑형은 달렉으로 변해 두 사람을 공격합니다.
달렉 정신병원의 대기는 나노 머신들로 가득차 있는데, 달렉 이외의 생명체가 오면 닥터네가 차고 있는 특수 팔찌가 없는 경우 달렉으로 무조건 개조를 합니다.
겨우겨우 달렉으로 개조된 인간들의 공격을 피하고 한 숨 돌리려는데, 에이미의 팔찌가 없습니다. 아까 공격하던 달렉들이 빼앗아 간 것입니다. 이제 슬슬 에이미는 달렉으로 변해갑니다.
한 편 달렉들에게 쫒기던 로리는 오스윈양의 도움으로 텔레포트가 설치되어 있는 방으로 안전하게 들어옵니다.
이 언니 천재인듯.
오스윈은 또 닥터네들도 안전하게 로리가 있는 곳까지 안내 합니다.
그런 와중에 닥터는 왜 자기는 오스윈양을 볼 수 없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하지만 팔찌가 없는 에이미는 점점 정신이 멍해지고 감정이 사라져가고 있죠.
닥터는 에이미와 로리를 남겨두고 오스윈양을 구출하기 위해 그녀가 숨어있는 방을 향해 나갑니다.
그렇지만 Jr. Entertainment Manager였던 그녀가 어떻게 기본적으로 천재인 달렉들을 해킹할 수 있었는지 무엇보다도 그녀가 어떻게 수플레를 만들었는지에 대해 계속 오스윈양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이런 와중에 둘이 남게된 에이미와 로리는 부부싸움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아기를 갖지 못하게 된 에이미가 로리를 사랑하지만 보낸 것이란 것을 알게되고 둘이는 다시 러브러브한 상태로 돌아갑니다. 에이미가 아기를 갖지 못하는 이유는 시즌 6의 사건들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이들에게는 딸이 있지요. 바로 리버 송 교수인데 뭐 한번도 같이 산적이 없으므로 패스.
그리고 닥터가 자신의 팔찌를 에미이에게 주고 간 사실도 알아냅니다. 그러니까 닥터에게 시간은 얼마 남지 않은 것이죠.
(닥터가 주고 간 팔찌)
자, 닥터와 오스윈양의 대화는 계속됩니다.
결국 현실은 달렉 정신병원별에 불시착한 오스윈양을 발견한 달렉들은 그녀가 천재인 것을 알아내고 단순한 개조 그러니까 앞서 나왔던 인간모양의 달렉과 같은 개조가 아닌 그녀의 두뇌를 활용하려는 개조를 수행합니다.
그렇지만 이 개조는 불완전했고, 그 결과 그녀를 이 정신병원 깊은 방에 가두어 둔 것이지요.
몸은 완전한 달렉이 되었지만 아직 정신이 살아있는 그녀는 이런 끔찍한 현실을 도피해서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서 지금까지 버틴 것이죠.
이런 사실을 느낀 닥터는 "도데체 수플레를 만들기 위한 우유는 어디서 구했지?"라고 질문했던 것이었죠.
(달렉으로 개조된 오스윈양)
오스윈양은 절망했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달렉과 맛서기로 합니다.
닥터를 탈출 시키고 정신병원별의 보호막을 없애버리죠. 그리고.....
보호막이 없어지자 달렉들은 정신병원별에 미사일을 날려 완전히 파괴해버립니다.
폭파 직전에 닥터네들은 텔레포트를 해서 달렉 모선에 있던 타디스 안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그리고는 달렉들을 놀려주려고 (열라 싫어하죠) 타다- 하면서 나오는데, 이게 왠 일입니까?
달렉들이 닥터가 누군지 모르는 것입니다. 자신의 모든 종족을 말살한 그래서 증오와 두려움의 대상인 닥터를 말이지요.
바로 오스윈양이 죽으면서 달렉들을 해킹해서 닥터의 정보를 지워버린 것입니다.
도데체 닥터가 누군지 모르게된 달렉들은 합창처럼 이렇게 외칩니다. 닥터 후 (DOCTOR WHO?)
에이미와 로리를 그러니까 재결합한 두 사람을 집에 내려두고 닥터는 떠나면서 이 편이 끝납니다.
솔직히 이 편을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바로 오스윈 오스왈드역으로 나온 제나 루이스 콜맨양이 나왔기 때문이죠. 그녀는 시리즈 7에서 닥터의 새로운 컴패니언이 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으음, 결국 곧 다시 만나게 된다는 얘기네요. 곧 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