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Dr. Who

닥터 후 2005년 시리즈 1 제 3편 - The Unquiet Dead

mmgoon 2012. 8. 29. 01:38

닥터후에는 역사적인 인물들이 종종 나옵니다.

이번 편에는 바로 찰스 디킨즈가 등장을 하게 되는데, 이미 그는 유명했진 상태였고 창작의 의욕을 일어버린 찰스 디킨스가 나옵니다.

최초 방영일은 2005년 4월 9일 입니다.



1869년 크리스마스 이브, 한 청년이 장의사에서 할머니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할머니가 눈을 뜨더니 청년의 목을 확 부러트려 죽입니다. 오오.




장의사는 마치 이번일이 처음이 아닌듯이 시체를 진정시키려고 하지만 되살아난 시체는 장의사를 뿌리치고 밖으로 나가버립니다.





이번편은 작가가 Mark Gatiss입니다. 이분은 왠지 중간에 연결하는 그러니까 전체 줄거리와 큰 맥락이 닿지 않은 편들을 집필하는 느낌입니다.




장의사는 귀네스라는 여자 하인을 불러서 시체를 찾으러가야 한다고 난리를 칩니다.





이런 와중에 닥터와 로즈는 타디스를 타고 1860년 나폴리인줄 알고 도착을 합니다.





닥터네가 런던에 적응하는 사이 장의사와 귀네스라는 하녀는 되살아난 할머니를 찾아나서는데, 어엇, 이 언뉘 초능력을 쓸 줄 아는 언니였습니다.




천리안을 사용해서 할머니는 런던에서 제일 위대하고 훌륭한 사람을 만나러 갔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그 위대한 사람은 바로 찰스 디킨스입니다. 

물론 이 당시 완전히 의욕상실이긴 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해서 극장으로 모여듭니다.





이제야 적정한 시대에 맞는 옷을 입은 이 두친구는 (닥터는 그대로 이죠) 타디스 밖으로 나와서 19세기 영국 카디프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깁니다.







한편, 찰스 디킨스는 극장에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자신의 작품인 크리스마스 유령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작가에게 직접 소설의 내용을 듣기도 했었나보네요.




역시나 할머니 유령은 디킨스의 이야기를 들으러 극장에 와있었고, 갑자기 할머니에 깃들어져있던 혼백들이 밖으로 나오면서 극장은 일대 아수라장이 됩니다.






닥터와 로즈는 뭔가 일이 터졌음을 직감하고 극장으로 오고, 할머니 시체를 수습해가는 장의사를 뒤쫒던 로즈는 장의사에 의해 납치되어 장의사 집으로 끌려갑니다.




닥터와 찰스 디킨스는 이 뒤를 쫒아 장의사의 집으로 오게 되고 로즈가 되살아난 시체들로부터 공격을 받기 직전에 구해냅니다.

아래의 저 청년. 할머니에게 죽음을 당한 그 청년이군요.




닥터는 이 귀신들이 유령이 아니라 외계의 존재인 것을 눈치챕니다.

물론 당시 사람이었던 찰스 디킨스는 이 새로운 상황에 혼란을 일으키죠.




닥터와 찰스 디킨스가 이야기 하는 동안 로즈와 귀네스가 대화를 하는데, 귀네스는 다른 이들의 생각을 읽는 능력이 있는 것을 알아냅니다. 




이렇게 이 처녀가 특수 능력이 있는 이유를 닥터가 아래와 같이 설명합니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닥터후의 세계관에서 영국 웨일즈에 있는 한 도시인 카디프에는 시공간의 틈 (혹은 깨진 금)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가끔 타디스를 이곳으로 끌고와서 이 틈에서 나오는 시공간 에너지로 충전시키기도 합니다. 귀네스는 이 시공간 에너지를 받아서 특수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이죠.

카디프가 이렇게 중요한 이유는 바로.... 닥터후가 BBC 웨일즈에서 제작되기 때문입니다. -_-;;; 네네 우리동네가 최고 뭐 이런거죠. 또 닥터후의 스핀 오프 프로그램인 토치우드의 본부가 카디프에 있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암튼, 귀네스의 능력을 이용해서 외계 존재와 컨택을 하게 되는데, 이들은 시간전쟁의 결과 본체를 일어버린 겔쓰라는 종족으로 자신들이 죽어가고 있으니 텔레포트를 열어서 구해달라고 합니다.





이들을 불쌍히 여긴 닥터는 귀네스에게 부탁을 해, 그녀를 통로로 하여 겔쓰 종족을 이동시키려고 합니다.

그런데 겔쓰들은 그들의 이야기한 바와 같이 소수가 아니었고 또한 그들의 목표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지구인들의 몸을 빼았으려는 것이었습니다.





겔쓰들은 귀네스를 통해 빠져나와 시체 안치실에 있던 시체들의 몸을 빼앗아 닥터 일행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 도망치던 찰스 디킨스는 이들의 정체가 가스인 것을 인식하고는 다시 용감하게 집안으로 돌아와 온 집안에 있는 가스등의 가스밸브를 열어 시체들 몸속에서 겔쓰들을 빼냅니다.오오 역시 천재는...




결국 귀네스양의 자기 희생으로 가스는 폭발하고 겔쓰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렇게 모든 사건이 종료되고, 닥터네와 찰스 디킨스는 각자의 길로 떠납니다. 

찰스는 완전히 창작 의욕과 생기를 되찾았고요. 물론, 얼마되지 않아 그러니까 다음해에 찰스 디킨스는 생을 마감하긴 하지만요. 이렇게 닥터후의 비밀이 지켜지는 것이죠.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