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Dr. Who

닥터 후 2005년 시리즈 1 제 2편 - The End of the World

mmgoon 2012. 8. 29. 01:38

시리즈 1의 2편은 미래 여행입니다.

영국 드라마답게 약간 무거운 분위기로 진행되는 2편은 지구가 멸망하는 시기, 더 정확히는 문화재로 지구를 어느정도 보호하다가 자금이 떨어져 지구의 순리대로 지구가 파괴되도록 놔두는 시점입니다.

2005년 4월 2일 영국에서 첫방되었죠.



닥터가 로즈에게 과거로 가고싶은지 미래로 가고 싶은지 물어봅니다.




미래로 가고 싶다고 로즈는 대답하고, 닥터가 여기에 잘난척을 더해서 지구의 종말 시점까지 시간 여행을 하게 됩니다.





아래 장면에 대한 부연설명을 하자면,

영국은 우리나라처럼 문화재청을 두어 국가가 문화재를 관리하지 않고, 뜻이 있는 개인들이 단체를 만들어서 문화재급의 건물이나 물건을 사서 보존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스톤헨지 같은 경우도 국가가 아닌 National Trust라는 단체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래 자막에서 명승지 보존단체란 이런 단체를 해석한 것입니다.



결국에는 보존 비용이 없어서 지구가 멸망하게 된다는.... -_-;;;




손님으로 가장하기 위해서 사이킥 페이퍼를 사용합니다. 

앞으로도 종종 나오는 사이킥 페이퍼.... 하나 가지고 싶네요.






선내로 들어가자 여러 종족의 손님들이 지구 최후를 구경하기 위하여 모여듭니다.

아래 화면의 종족은 나무 종족입니다. 으음- 할아버지의 가지를 선물로... 흠흠....




앞으로도 시리즈를 통해 계속 등장하는 보의 얼굴 (Face of Boe). 

과연 누구일까요? 저는 알고 있지만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꾹- 참고 말하지 않으렵니다. 

힌트 : 보의 얼굴은 게이랍니다. -_-;;;;




이러던 와중에 최후의 지구인을 자청하는 카산드라가 나타납니다.

그러나 제대로된 인간의 형태가 아니라 납짝한 가죽에 눈과 입만 있는 형태입니다.

그녀는 이후의 에피소드들에도 등장을 하지요.



납짝한 덕분에 계속 수분유지가 중요한듯 합니다.




카산드라는 외계인들에게 지구유물들을 이것저것 소개하는데, 대충 다 잘못된 정보들입니다.

예를 들어 타조가 불을 뿜고 거대했다라든지, 아래 쥬크박스가 아이포드라든지 말이죠.




소개를 마치고, 그녀는 아이포드 (실제로는 쥬크박스)에서 Soft Cell이 부른 Tainted Love를 틀어 손님들을 즐겁게 합니다.




손님들이 지구의 향수에 빠져 있는 동안 선물로 위장해 들어왔던 조그마한 로봇들이 뭔가 나쁜 일을 시작합니다.




로즈가 돌아다니다가 만난 배관공이죠. 로즈는 이시대에도 배관공이 있다고 신기해하지만 결국 이 아가씨는 위의 로봇에게 걸려수 최후를.... -_-;;;




지구의 멸망앞에 우울해진 로즈와 독선적인 닥터의 한 바탕 말싸움이 있습니다.

뭐 처음이라서 서로를 이해 못하는 상황이니까요. 

결국 로즈가 화를 풀고 닥터가 로즈의 휴대폰을 일종에 업그레이드 하는 (시공간 넘어로 통화 가능) 제스츄어를 하면서 다시 풀어집니다.



(아, 저 노키아폰 내가 쓰던 건데)



뭔가 문제가 있어 조사하던 동안에 나무종족 여인이 닥터후의 존재를 인식하고 존경을 표합니다.

닥터는 자기 종족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리지요.






닥터가 이렇게 조사를 하는 중에 지구 폭발 시간이 나가왔습니다.

카산드라는 예의 지구폭발을 기념하는 노래로 생뚱맞게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Toxic을 틀어댑니다.





정작 지구가 폭발했을 적에 카산드라의 계략에 의해 우주선의 보호막이 사라집니다.

처음부터 카산드라는 배에 올라탄 부자들을 죽이고 경쟁사들의 주식을 매수해서 경제적인 이익을 보기위해 이 배에 올라탄 것이지요. 보호막을 없애고는 카산드라는 텔레포트를 이용해 도망을쳐 버립니다.




사람들이 공포에 떨고 살아보려고 허둥대는 동안 지구는 조용히 그 최후를 맞이합니다.




닥터의 활약으로 보호막은 다시 가동되고 사람들은 일부 죽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안전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텔레포트 장치를 되돌려 카산드라를 다시 불러오고 말라터 터지도록 놔둬버립니다.

"죽을 때가 되면 죽어야 된다" 라는 말을 하는데 묘하게 자기와 겹치죠.




이제는 다 부셔져서 암석 덩어리가 되어버리 지구를 뒤로하고 다시 지구로 돌아옵니다.




멀쩡한 지구에 돌아온 로즈는 그저 어리둥절합니다.





닥터는 세상이 덧없음을 이야기하고는 자신의 종족 이야기를 합니다.

자신은 타임 로드라는 종족이고, 모두 전쟁에서 죽었고 자기만 살아남았다는




이런 뭔가 심각해진 상황에 로즈는 감자튀김 냄새를 맡고 닥터에게 감자튀김 (영어로 칩스라고 하져) 을 먹으러 가자고 하면서 기분전환을 시킵니다. 아- 영국적인....



다시 밝아진 얼굴로 감자튀김을 먹으러 가면서 2편이 끝납니다.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