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Dr. Who

닥터 후 2005년 시리즈 1 제 1편 - Rose

mmgoon 2012. 8. 29. 01:37

앞으로 이 카테고리는 개인적인 닥터후 감상평으로 채우려고 합니다. 음음. 하도 많이 봐서 정리를 할 마음이 생긴 것이죠.

자, 그럼 2005년부터 시작해볼까요.


BBC에서 새로 닥터 후 시리즈를 시작한 2005년을 시리즈 1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9대 닥터인 크리스토퍼 에클스톤이 닥터의 역할을 하고, 제 기억으로는 현재까지 최고의 컴패니언인 로즈 타일러의 역할을 (개인적인 주관도 있다지요) 빌리 파이퍼가 이때부터 나옵니다. 약간 순진하고 통통했네요.



시리즈 1의 1회 제목은 Rose이고, 닥터후 메인 작가인 러셀 데이비스가 쓴 대본입니다.2005년 3월 26일에 영국에서 첫방되었습니다.





첫 회라서 앞쪽의 설명이 있는데, 일단 로즈는 평범한 런던의 아가씨로 그리 공부는 잘 못해서 혹은 돈이 없어서 A 레벨 (영국 대학입시 준비코스)에도 가지 못하고 런던에 있는 의류매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버스타고 출근하는 로즈)



(점심시간에 남자친구인 미키와 노닥거리고 있습니다. 일상이 지나가네요)




그러다가 퇴근시간에 물건을 지하에 있는 직원에게 전달해달라는 부탁으로 지하 창고에 내려왔는데, 아무도 대답이 없는 으시시한 상황이 전개됩니다.




갑자기 마네킹들이 살아움직입니다. 아직 로즈는 누군가의 장난인줄 알지요.




위기의 순간 닥터가 나타나고, 이렇게 말합니다.

"뛰엇!! (Run!!)"




사태가 파악이 되지 않는 로즈는 닥터에게 상황을 묻지만 원래 설명을 잘 못하는 닥터는 자신만의 어조로 떠들어 댑니다.




닥터의 도움으로 건물을 빠져나온 로즈는 닥터가 마네킹들을 죽이기 위해 건물을 폭파 시키는 것을 목격합니다.




저 멀리 닥터가 타고 온 타디스가 보이네요.






여기서 끝난줄 알았던 일이 로즈가 엉겁결에 들고온 마네킹의 손이 부활하면서 다시 시작됩니다.

닥터는 이걸 찾아서 로즈네 집에 오게 됩니다.




결국 이 손도 처리하고 닥터는 자신이 다른 이들과 다르고 지구를 신경쓰고 등등의 말을 남기고 로즈에게 물러나라고 하면서 떠납니다. 뭐 그는 외계인이고 나이도 많고 하니까 일일히 설명하기 귀찮았거나 자기와는 다른 (미개한) 존재이기 때문이겠지요.






닥터가 떠나고 로즈는 인터넷으로 닥터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궁금하겠지요) 우연히 닥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한 사람을 찾아 연락을 하게됩니다.





남자친구인 미키와 함께 그 사람 집을 찾아가 닥터에 대한 정보를 듣습니다.

이 친구는 약간 conspiracy theory (음모이론)적으로 닥터를 분석합니다. 영국사람적인 열정이라고 할까요. 

상당히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듯 하지만 닥터를 사악한 그러니까 죽음을 몰고다니는 존재로 인식합니다.

뭐 잘 모르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이란 항상 있는 것이죠.





그 사이에 미키는 플라스틱 쓰레기통에게 잡혀먹고 (얘는 한참동안 이런식으로 멍청한 캐릭터를 유지합니다) 대신 미키 모양을 본뜬 플라스틱 괴물이 미키 흉내를 내게 됩니다.

저 칼같은 머리 모양을 보면 플라스틱 재질이란 것을 눈치챌 수 있죠.




닥터에 대한 정보를 캐려는 플라스틱 인형이 정체는 갑자기 웨이터로 분장해서 나타난 닥터에 의해서 밝혀지고 또 도망을 칩니다. 닥터 후 내내 "뛰어" 하면서 도망치는 장면이 수도 없이 나옵니다.




도망치다가 막다른 골목.

닥터는 빨랑 들어오라면서 1950년대 경찰상자 (경찰에게 긴급 전화를 걸 수있는 상자로 실재했었다고 하고, 필요시 안에 범인을 잠깐 가두어 두기까지 했답니다. 지금도 런던 Earlsfield Court 역에 가면 모형이 있죠)로 쏙 들어가 버립니다.




다급해서 상자안으로 들어온 로즈가 처음으로 타디스를 보게됩니다.








겨우겨우 적의 신호를 쫒아서 런던 템즈강까지 온 닥터와 로즈.

적의 정체는 플라스틱 괴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가끔 멍청해지는 닥터는 플라스틱 괴물이 지구상의 다른 플라스틱들을 조정하기 위해 전파를 송신하는 큰 송신기 그러니까 크고, 금속재질의 원형 물체를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네. 너무 확실해서 안보인 것이죠. 바로 런던아이였습니다.



(로즈가 지적해주자 시리즈 처음으로 판타스틱이라고 말하는 장면)



이 때부터 둘이서 신나게 일들을 같이 시작합니다.

본체를 찾아 템즈강가에 있는 지하실로 내려갑니다.


(아- 이다리 술마시고 건넜던 기억이)



본체를 찾은 닥터는 처음부터 죽이는 대신 설득을 시도하지만 원래 악당은 그런 것 들어먹지 않죠.

바로 지구상의 플라스틱 (마네킹들)을 움직여서 지구 침공을 시도합니다.






쇼핑몰의 마네킹들이 사람들을 공격하고 도시는 혼란에 빠집니다.




뭐, 로즈와 닥터의 노력으로 - 주로 로즈가 다 합니다 - 플라스틱 괴물을 죽고 마네킹들도 다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마지막 장면에 로즈에게 같이 여행할 것을 권합니다.

처음엔 망설였지만 두번째 권유에 타디스로 달려가는 로즈.



이렇게 1편이 끝나네요. 첫회라서 약간 긴 시간동안 방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