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

두바이에 돌아왔으나...그리고 가우디와 백설공주의 만남.

mmgoon 2012. 8. 21. 19:59

여행과 출장이 겹쳐서 2주 넘게 만에 두바이에 돌아왔습니다.

혹시나 만에 하나 '아니 돌아왔으면 잽싸게 여행기나 올리지' 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으나....


이게 피로와 시차와 나이가 종합적으로 작용한 덕에 오후만 되면 정신을 못차리고 새벽에 기상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흑흑- 

덕분에 뭔가 집중해서 글을 쓰거나 사진을 정리하는 일들이 지연되고 있는 상확입니다. 흑흑흑-




참, 이번 출장을 가는 비행기 속에서 백설공주의 현대적인 해석인 'Mirror Mirror'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열라 귀여운 백설공주가 칼을 들고 휙휙 흔드는 모습도 좋았지만 (내 타입인듯) 저의 눈을 사로잡았던 것은 바로 영화 내내 등장하는 가우디의 그림자들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본 가우디의 디자인들이 영화 곳곳에 숨어있더군요.




병사들의 투구를 잘 보시면 가우디가 디자인 한 바르셀로나의 아파트인 까사 밀라의 굴뚝과 똑같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굴뚝은 스타워즈의 제국군 병사들 투구 디자인의 모티브도 되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아에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멀리보이는 거울의 바깥쪽 장식도 가우디의 느낌이 나네요.




왕비님 침실입니다. 기중과 기둥장식 그리고 침대로 이어지는 디자인이 가우디스러움이 묻어납니다.


이 이외에도 일곱 난장이가 사는 집을 안에서 밖으로 보는 장면을 보면 가우디가 디자인했던 집들의 느낌이 확- 하고 옵니다.


흑흑-

빨리 사진들을 정리해서 가우디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