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

요사이 근황

mmgoon 2011. 11. 12. 18:39

뭐 요사이 근황이라고는 하지만 별 것 없습니다.


일단, 엄청난 출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한 나라에 일주일을 연속적으로 머물지 못하는 나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점은, 대충 그 때 그 때 임기응변적으로 살아갈 수 있고 (그러니까 책임따위는 흥-), 이런 저런 신기한(?) 음식들을 먹는다 거나 

혹은 여러 종류의 다양한 음식들을 그러나 결단코 몸에는 좋지 못한 음식들을 즐길 수 있고, 

또한 이들 음식들에 따라 붙는 다양한 종류의 알콜성 음료들을 즐기고 있다는 겁니다.


단점은, 불규칙하고 과중한 식사 등으로 배가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또 체력은 자꾸 고갈이 되어가서 '왠지 뭔가 그럴사한 명약'을 먹어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울 회사의 특성상 요사이 엄청난 조직변동의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인생의 특성상 이러한 일진광풍에서도 제 자리는 미풍하나 없이 조용합니다.


문제는 아직도 마음의 수양이 부족해서인지 마치 이런 바람들이 내것인 것 같아서 나름 연도 날리려고 하고 바람에 마음을 실어보려고도 한다는 것이죠. 

그래봤자 미풍속에서는 연도 날 수 없고 해야 하는 일들은 그대로 내 앞에서 헤헤거리면서 놓여있는데 말이죠.






아, 그리고 나꼼수를 듣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딱딱한 방식으로 학습을 했었던지라 정치라든가 사상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가볍게 흘러가는 것을 좋아는 하지 않지만 

언제나 대중성과의 연대가 어느정도는 모색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일정한 승리의 방식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같네요.


그래요. 누가 재미가 없다면 2-3시간 동안 정치얘기를 들으려고 할까요?




그 동안 미루어두었던 사진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아이포토와 외장하드를 이용해서 한 달 한 달 정리를 하고 있죠. 이게 나름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네요.




중동에 산지 2년하고 10개월이 조금 넘어가고 있네요.

과연 중동의 생활은 내게 플러스였을까요?

조금은 어른스럽게 자문하고 싶기도 하지만 개뿔 아직 그럴 나이는 아닌듯 합니다. 흠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