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

책을 구입했습니다.

mmgoon 2011. 6. 26. 17:13



낮에 신발을 하나 사러 나갔었는데, 너무나 럭키하게도 쇼핑몰에 도착하자마자 약 7분만에 첫번째 집에서 구입을 완료했습니다. 참고로 요사이 두바이 세일 기간이 시작되서 물건이 있는 초창기에 1년간 기다렸던 운동화 구입이 절실했었답니다.

덕분에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메르디프몰에 있는 보더스와 함께 마음에 드는 책방인 두바이 몰에 있는 키노쿠니아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책을 선택하는 데에는 아직도 구식인 저로서는 역시나 운좋게 좋은 책을 만나기 위해서는 좋은 서점이 필요합니다.
특별한 생각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문득 드는 마음이 생겨서 James MacKillop이 쓴 Myths and Legends of the Celts (Penguin Books, 2005)를 구입했습니다.
다음 주에 한국까지 가는 비행기에서 읽을 예정입니다.

중간에 조금 읽어보니까 재미있을 것 같아서 구입을 했는데, 집에와서 살펴보니 책 전체의 1/5이 러퍼런스이고, Introduction이 30페이지가 넘는군요.
으음. 이거 논문집같아 보이지는 않는데 말이죠.

자 과연 저는 이 책을 끝까지 읽어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다 읽은 다음 아서왕의 비밀이라도 풀어내는 것일가요? 아니라면 다음번에 북웨일즈를 가서 문득 수풀속에서 수천년전 켈트족이 남기 비밀 코드를 풀어낼 수 있을까요?

책은 읽기 전도 재미가 있는 듯 합니다. 아, 교과서나 매뉴얼은 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