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생활/쿠르드 이야기

쿠르드에 있는 휴게소

by mmgoon 2010. 12. 7.

가끔 아르빌과 슐레마니아 사이를 이동하는데, 이번에도 슐레마니아에서 아르빌로 오다가 휴게소에서 잠깐 쉬었다.

 

 

이곳의 위치는... ... 뭐랄까

지질학적으로 보면 신생대와 중생대의 경계부 –_-;;; 아아 이건 아니다

그러니까 자그로스 분지가 닫히면서 형성된 주요 트러스트 단층 중에 하나인 mountain front fault의 연장선 ... ... 아아 이것도 역시 아니고 –_-;;;;;

 

암튼 아르빌 기준으로 보면 아르빌에서 살라하딘 쪽으로 가다가 우회전해서 주우욱 평지를 달리다가 고개가 시작되는 부분, 지질학적으로 말하자면 주향방향으로 이동을 하다가 경사방향으로 가는 그 곳 아아 이것도 뭔가 –_-;;;;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에게는 middle of nowhere 인 그런 곳이다.

하기사 누가 오겠어 이곳에 T_T

 

(자 왼쪽이 제삼기 오른쪽이 백악기 입죠 네)

 

 

 

그나저나 늘 이곳을 지나가면서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이 하나 있는데,

왜 휴게소에서 이다지도 많은 장난감들을 파느냐 하는 겁니다.

 

 

이쪽 집에는 커다란 공들과 세발 자전거들을 팔고 있으며,

 

 

또 다른 집에는 어렸을 적에 놀았던 고무로 만들어진 통통 튀는 말 같은 녀석들 (당시 한국에서는 호피티라고 불렸더랬습니다)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사슴도 있군요.

 

이유를 물어봐도 우리 직원들은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뭐 쿠르드어가 안되니까 주인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요.

 

암튼, 쿠르드 휴계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