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사무실에 돌아오니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크리스마스 전에 봤던 서먹한 비서를 시작으로해서 그 동안 현장 돌아다니느라 방치했던 수 많은 문서들과
본사에서 뭔가 하겠다고 이거저거 요구한 (역시나 울 회사 –_-;;;) 자료들이 난리입니다.
“그러니까 과장님 이건 빨리 해주셔야 해요”
“왜?”
“아, 그러니까 뭐랄까 공사가 선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이 작업은 반드시”
“입사한지 얼마나 되었지요?”
”3년요”
”그게 뭐냐면요.. 으음..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공사 선진화를 위한 작업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랍니다.
곧 아시게 되겠지요. 그니까 너무 재촉하지 마세요”
등등으로 겨우 넘겨대느라고 블로그에 글도 못올리고 있는 형편입니다.
오늘까지 난리쳐서 일을 대충이라도 마무리져야 할텐데 말이죠. 내일부터는 다시 현장 들어가야 하는데
아아- 해외지사는 이런 것 좀 안하게 해주면 어디 덧나나.
그래도 간만에 사무실에 돌아오니까 비서가 지방에서 일하던 오빠가 잠시 올라온 것 처럼 커피도 가져다가 주고
그 동안 방치해뒀던 내 책상도 정리해주고 해서 좋습니다.
역시나 이런 분위기에서 일해야 되는 타입인듯 한데 왜 이리 현장에서 놀아대는 것인지 –_-;;
암튼 종이 더미에 묻혀서 보내고 있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