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두바이 이야기

두바이의 노바디(No Body)

mmgoon 2009. 12. 6. 19:58


"아아, 대충 상황은 알겠어. 뭐 특별한 것 없니?"
"형님, 여기 열라 춥습니다. 담에 오실적에 옷 장만 두툼하게 하고 오셔야해염"

현장이 점점 추워진다는 얘기를 듣고 월동(?) 대책으로 옷이나 몇가지 구입을 하려고 두바이몰에 놀러갔다.
뭐 더 큰 이유는 웨잇로즈 (Waitrose, 영국계 수퍼마켓) 가서 소세지나 몇개 구입해서 저녁에 먹으려는 것이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차를 몰고 두바이몰에 가서 구경을 하는데 오옷 컬럼비아와 팀버랜드가 50%세일이다.
바로 들어가서 이거저거 고르는데 스피커에서 귀에 익숙한 노래가 나온다.
원더 걸스의 '노바디' 한국어 버젼이다.
주변을 둘러봤지만 한국사람이라고는 나밖에 없었다.
흥얼거리면서 옷을 보는데, 다시 노바디가 나온다.
이번에는 영어버젼이다.

으음. 원더걸스가 미국에서 활동을 하기는 하는 가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동에 있는 두바이 쇼핑몰에서 주로 아랍노래 아니면 미국노래가 주를 이루는데 갑자기 노바디를 들으니까 나름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다.
그나저나
원래 외국판 노바디 시디는 한글과 영어가 동시에 녹음되어 있는 것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