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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한글과 영문윈도우 - 아~ 이 느낌

mmgoon 2009. 7. 9. 13:44



원래 노트북에 있던 비스타는 홈에디션이라서 회사 네트웍에 맞지를 않았다죠.
덕분에 비스타 울티메이트를 설치했는데 사는 곳이 두바이니까 당연히 영문 윈도우 비스타를 설치했습니다.
자료를 백업받고 다시 프로그램을 깔고 등등의 귀찮은 일들이 지속되었지만 뭐... 어쩔수 없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냈죠 -_-;;

그런데 정작 아래한글이 설치가 안되는 것입니다.
뭐냐 -_-;;;
솔직히 요사이 아래한글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이폰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서는 지원도 되지 않고, 대부분의 문서를 영문으로 만드는 직업의 특성한 아래한글은 정부문서나 일부 본사 문서를 보기 위해서만 사용하기 때문이죠.

그러니까 별로 중요하지 않는 소프트웨어 하나가 문제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뭐 항상 그런 것이죠.
이거저거 시도하다가 결국 한소프트에 전화를 했지만 30분동안 기다리라고만 합니다 (아아- 국제전화~~~) 결국 홈페이지에서 질문을 던졌더니 아래 답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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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한글과컴퓨터 기술지원센터입니다.

한/글 2007은 영문윈도우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영문 윈도우에 설치를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내가 한글을 그래도 사랑했던 이유는 그 동안 외국에 살면서 영문 플랫폼에서도 문제 없이 잘 돌아가던 것이었는데, 

드디어 국제화와는 담을 쌓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글 2007 최초 출시 당시에는 영문윈도우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설치를 막지는 않았었습니다.
그결과 영문윈도우에 설치해서 사용하는 도중 예상치 못한 오류들이 많이 접수가 되어 새롭게 제작한 CD에서는 영문 윈도우에서 설치가 되지 않도록 일부러 막았습니다.
아니 뭐랄까 이 부분은 참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달랑 한글 윈도우에서만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는 말이고, 

영문윈도우는 '일부러 막았다'라는 표현은... 하아-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불편을드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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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글 윈도우에서만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두고 얼마 안팔리고 귀찮은 영문윈도우는 포기한 셈이군요.
뭐 정부파일 형식이니까 여유가 있다는 얘긴가요.
왠지 이 회사... 예전에 그 끝이 흐지부지된 몇몇 회사와 하는 방법이 비슷해집니다.
슬슬 아래한글에서 벗어나야 하는 시간이 온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