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

간만에 듣는 노래 - 에바의 미드나잇 (Eva Midnight)

mmgoon 2008. 11. 26. 16:51

왠일인지 얼마전에 에바의 미드나잇이 듣고 싶어졌다.
그러니까 동생이 뉴튼패밀리라는 그룹에 빠져서 내 LP 플레이어를 빌려서 쓰고할 때니까 80년 중반에 들었던 노래다.



에바는 뉴튼패밀리에 여성 보컬로 미드나잇은 그녀의 첫 단독앨범의 타이틀 곡이었던 것으로 기억했다.
이 판을 좋아해서 감상용과 보관용으로 LP를 2개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용돈을 모아서 LP를 구입했던 나에게 2개 구입은 굉장히 큰 애정을 나타낸다.

로라 브래니건 (내게 팝음악을 듣게 해준 가수) 앨범들이 2장씩 있는 정도였고, Wham이라든가 듀란듀란들도 달랑 1장씩 있었다.


뭐 어찌되었건 간만에 미드나잇이 듣고 싶어져서 여기저기 찾았지만 구할 수 없다가 오늘 우연히 운 좋게도 (아마도) 구했다.
정 못구하면 이번주말에 어머님 댁에 방문해서 낡은 LP 플레이어를 부활시키고 (아아- 가능할까) mp3 파일을 직접 만들까도 생각했었다. 지금 듣는 mp3 파일도 LP에서 가져와서 중간중간 바작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결정적으로 미드나잇 마지막에 바늘이 튀는 (요사이 인간들은 바늘이 튄다라는 말을 알기나 할까나) 센스를 보여준다.

암튼 간만에 만난 친구같은 음악을 즐기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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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한국 저작권이 강화되었는지 mp3 파일 재생이 안되는군요.

하는 수 없이 유튜브 링크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