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외로움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몸도 피곤해져오고 일들도 슬슬 막혀오고, 게을러지고....
그런 시간이 된 것이다.
의욕은 날아가고 외롭다.
주변에 사람들은 없고, 방은 미친듯이 조용한데 밖에서는 발전기가 윙윙거리고 있다.
경험상 이 시간대를 잘 넘겨야 한다.
어짜피 견디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몸도 으슬거려서 타이네놀을 하나 먹었고, 조금 있으면 아주 재미없는 공식 저녁을 먹으러 나가야 한다.
이라크 사업이 벌써부터 지겨워지면 안되는데....
일이라도 있으면 덜 짜증날 것 같은 일요일 저녁이다. 한국은 월요일 새벽이겠군.
정말 후회가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