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라크 아르빌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 동안 공항등등에서 찔끔 거리면서 썼던 글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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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9일 목요일 오전 11:39:03 (한국시간)
원래는 오후 1시30분 비행기라서 여유롭게 집에서 빈둥대다가 출발을 할 예정이었다.
그랬으나....
이번에도 실망을 안시키는 우리나라 외무부는 떠나기 바로 전날 밤 9시에 비자를 받게 해주는 센스를 발휘하셨고,
게다가 허가증에다가 여권번호 오타라는 최고의 신공을 발휘한 것이다.
결국 하는 수 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 (이거 정부의 소위 '아침형 인간 만들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하철을 타고 세종문화회관 옆에 있는 청사로 찾아가서 다시 오타를 수정하고 (네네 친절한 공무원이 되셨더군요) 광화문에서 떠나는 공항버스를 잡아타고 인천공항을 왔다.
정보하나는 광화문에서 떠나는 공항행 버스는 605번과 602번이 있는데, 이들이 정차하는 위치는 서로 다른다.
그러니까 이번에 타고 온 605번은 동화면세점 앞에서 타고, 602번은 세종문화회관에서 광화문쪽으로 가는 길에서 탄다.
왠지 경험상 602번이 자주오는 느낌이 든다.
그나저나 예전에는 공항가는 버스 기사님들이 친절했던 것 같은데, 요사이는 우리 집 앞에 있는 경기공항버스를 비롯해서 오늘 탄 버스기사까지 불친절과 무대답으로 일관한다.
뭐 월급이 적어졌나... 흐음...
뭐 난리를 치고 왔지만 정작 공항에 도착해서 게이트 8번 앞에 있자 너무 조용하다.
이번에는 대부대가 가는데 아마도 다른 사람들은 미리 들어와서 라운지에라도 가 있나 보다. 님들 모시고 가는 출장은 지겨운데 차라리 이렇게 떨어져 있는 것이 더 좋은 듯 하다.
늘 비슷한 느낌을 주는 자리
자 다시 출발이다
일단은 마음을 좀 쉬고 10일간의 출장을 대비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