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37

영국출장 - 인천공항

2008. 7. 23 (수) 11:25 인천공항에 왔다. 표를 예매할 적에 보니까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거의 만석이 되어 있길래 공항이 붐빌줄 알고 일찍 나왔더니 정작 공항은 한산하다. 단체 여행객 쪽만 붐비고 쉭쉭 빠져나와서 공항 안쪽으로 들어와버렸다. 공항으로 들어왔더니 엄청나게 배가 고파쳐서 머핀과 아이스커피를 사서 겨우 뱃속을 진정시킨다. 이번 출장은 떠나는 나도 보내는 회사사람들도 마치 우리나라 어느 지방으로 출장을 가는듯한 마음이다. 2년 넘게 살았던 곳이고, 지난 달에도 다녀왔고, 게다가 환승도 없이 달랑 direct flight로 날아갔다가 오는 3박4일의 짧은 여정이다. 이라크나 미국처럼 비자도 필요없고, 보디가드도 구할 필요없고, 숙소로 머리 아프지도 않고, 음식을 싸가거나 소위 님들에..

영국출장 - 하숙집

2008. 7. 24 (목) 07:00 아침입니다.역시나 시차 때문에 일찍 일어납니다.원래 아침형 인간이 아닌데 일찍 일어나지는 바람에 나름 열심히 이메일도 검사하고 여기저기 전화도 하는 (한국은 지금 오후3시경이라죠) 공력을 보여줬습니다. 영국은 엄청나게 좋은 여름 날씨를 보여줍니다.하기사 해만 뜨면 천국으로 변하는 (그러나 70% 이상은 비가 내리는 -_-) 이 나라 입니다.아침을 먹고 레스터로(Leicester)로 차를 몰고 올라갈 예정입니다.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아야할텐데요.... 어제 들어오는데 있었던 일입니다요.제 앞에 왠 중국녀석이 서있었는데... 이게 이미그레이션 오피서 앞에서더니 배를 좌악 째고 한 마디의 영어도 하지 않는겁니다. -_-;;; "영국엔 왜 오셨나요?" 묵묵히 고래를 도리도리..

영국에 갑니다

원래 중동사업을 하려면 그 지역을 식민지 삼았던 유럽의 국가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실제업무를 본다고 얘기로만 들었었는데, 역시나 그렇군요. 이라크 사업때문에 영국에 출장을 갑니다. 이미 우리팀은 이라크 출장에 길들여서인지 '흥- 영국따위에 출장이야' 하는 분위기 입니다. 왠지 영국이 대전 옆에 있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혼자 떠나는 출장이라서 이거저거 알아서 챙겨야 할게 많군요. 쫄따구 하나 데리고 가고픈데... 생각해보니 팀의 막내이군요 (아아- 이 나이에) -_-;;; 이번에도 렌터카를 해서 여기저기 차를 몰고다닐 예정입니다. 잊지말고 운전면허증을 챙겨서 가야 하겠네요. 돌아다니면서 인터넷 되면 글을 올립지요.

결국 영국에선 무엇을 구입했나

워낙 바쁜 출장이었다고 말은 하지만 솔직히 선물가게에 들릴정도의 시간은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출장이었다. 따지고보면 영국도 다녀왔고 왠일인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두바이 까지 다녀왔으니 뭔가 기대되는 사람들도 주변에 있었을수 있다. 그렇지만... 실제로 사람들에게 오늘 교회까지 '암것도 사오지 않았다'고 말하고 다녔다. 솔직히 이것은 거짓말이다. 사실 사기는 뭔가 샀다. 그게 뭐냐면.... 그래, 차들은 샀다. 요크셔티와 웨이트로즈에서 산 기본 breakafast tea와 약간 고급형 breakfast tea를 구입한 것이다. 게다가 웨이트로즈에 간 기념으로 야생로즈마리와 오레가노도 구입을 했다. 그렇지만 뭐랄까 '거기까서 그걸샀느냐'라는 말이 듣기 싫어서 그냥 버틴 것이다. 오늘 얼큰하게 한 잔..

출장기 - 영국편

이동중에 썼던 글들을 올립니다. 역시나 공항에서 쓴 글이 많군요... 참고로 시간은 현지시간 기준입니다. 2008년 5월 20일 화요일 오전 10:36:05 늘 그렇듯이 이야기의 시작은 인천공항이군요.크나 큰 문제없이 (뭐 겨우 영국 가면서 무슨 문제가...) 보딩패스받고 검색대 통과하고 이미그레이션 통과해서 게이트에 들어오자 흠.... 역시나 감동이 없군요. 인천공항은 역시나 공짜 무선인터넷도 없고 흑흑- 이거 우리나라 진정한 아이티 선진국입니까. 두바이 공항에서도 공짜로 되는 인터넷 인심이 정말로 야박하군요. 암튼 이번 출장은 뭐 그런 분위기를 인식해서 일정을 정말로 빡빡하게 짰습니다.심지어 눈치쟁이 우리 처장도 어제 인사갔더니 "아 일정이 타이트한데 건강을..." 이란 식의 발언을 했었다죠.총 30..

아직도 영국에서 빈둥대고 있습니다

영국에 온지 며칠이 지났습니다. 오늘은 크록햄이라는 곳에 가서 회의를 할 예정입니다. 의외로 일정이 빡빡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도 힘이드는군요. 물론 노트북을 님께서 가지고 노시느라고 제가 사용할 틈이 없기도 하지만서도요. 어제는 신나게 운전을 했습니다. 간만에 하는 운전인데 뭐.. 금방 적응이 되더군요. 흐흐흐- 오늘은 부디 회의가 빨랑 끝나서 이전에 살던 곳에 한 번 다녀왔으면 좋겠습니다. 또 출발입니다요. 내일은 두바이로 이동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