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28

지금 두바이는 국장중

지난 수요일에 아랍에미레이트 9개 토호국가 중에 하나인 라스 알 카이마의 국왕인 Shaikh Saqr Bin Mohammad Al Qasimi, Ruler of Ras Al Khaimah and member of the Supreme Council이 돌아가셨습니다. 뭐 천수를 누리고 가신 분이니까 그리 놀랄 일은 아니져. 이 분은 아랍에미레이트를 세운 사람들 중에 하나입니다. 덕분에 두바이는 일주일간 국장기간 정확히는 mourning period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기는 조기로 계양되고 있고 라디오에서는 슬픈 음악만 계속 나오고 있다지요. 그렇다고 놀지는 않으니까 뭐 별 변화는 없네요. 암튼 이 나라 왕도 많고 왕족도 많아 국장도 많네요.

비가 내리는 두바이

아침에 회사에 출근을 했는데 꼭 밤 같네요.어제 저녁부터 천둥치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그것도 꼭 한국 장마비처럼 오고 있다지요. 요 며칠 일기가 불안정하면서 비도 오고 모래바람도 불고 그런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문제는 이 나라 이런 젖은 기후에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겁니다.덕분에 여기저기 물난리가 (아- 이정도 비에) 나고 있고, 주요 도로 중 하나인 에미레이트로드도 출입이 통제가 되었습니다.덕분에 거의 장난 아닌 교통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 때문에 약간 가라앉은 느낌의 아침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공항입니다

작년에 이어 쿠르드에서 두번째 새해를 맞이하러 오는 모모 박사님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두바이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니까 크리스마스는 내가 새해는 니가 하는 식의 발상이죠. 음흠- 뭐 두바이에 돌아가도 별로 특별한 것은 없지만 간만에 내 침대에 누워서 와인을 한 잔 하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아르빌에는 비가 줄줄 내리고 있어서 꼭 우리나라 늦가을 같은 느낌입니다. 왠일인지 공항에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부터 연다는 신청사는 내년중순까지 연기되었다는 얘기가 들리는 가운데 암생각없는 아저씨들이 담배를 피우면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군요. 오늘하고 내일을 보내면 새 해가 오네요. 별로 날자나 뭐 그런 것들을 따지지는 않지만 연말이니까 왠지 올 한해를 정..

폭우가 내린 다음 날

어제 두바이에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물론 한국 기준으로 보면 그냥 비 좀 온 것이지만, 전혀 비에 대한 대책이 없는 두바이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폭우였습니다. 덕분에 몇몇 도로는 침수되고, 몇몇 가옥도 침수되고, 교통대란에 교통 사고에 난리도 아니었습니다.특히 두바이에서 근무하고 샤르자에 사는 많은 사람들인 거의 집에도 못가는 정도의 정체에 고생을 했다죠. 아침에 오려는데 비서와 리셥션 (둘 다 같은 곳에 삽니다)이 "엉엉, 어제 퇴는 2시간반 걸렸고, 비 쫄딱 맞아서 감기라구요" 라는 문자를 보내오더군요.결국 둘 다 결근을 했습니다. 두바이에 비가 오는 것은 런던에 눈이 오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파괴력이 있나봅니다.그나저나 저는 조금 있다가 그야말로 비의 본 고장 North Wales로 ..

두바이 아침입니다

처음으로 MS Word에서 글을 올려보네요. 이게 다 티스토리가 두바이에서 됬다가 안됬다가 하는 까닭이라죠. 흑흑- 새벽이 일어나보니 날이 흐려있더군요. 침대에서 비비적 거리고 싶었으나 샐러리맨의 인생이라 겨우 일어나서 세수하고 신문을 보는데 슬슬 구름이 걷히기에 한 장 찍어봤습니다. 요사이 두바이는 겨울이라서 날씨가 쾌적합니다. 25도정도라서 아침에는 춥다죠 (네네 한국은 영하죠 -_-;;;) 문제는 꼭 새벽에 흐려지는 날이 많아서 일어나기가 그렇다는 겁니다만 어쩌다가 새벽에 깨서 여기저기 걸어다니면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일년에 두어달 지속되는 아주 좋은 기간입니다. 덕분에 호텔비가 비싸졌습니다. 폭염과 함께하는 저렴(?)한 두바이는 이제 없는 것이죠. 출근해서 밀크티를 한 잔 하면서 메일들을 보다가 ..

national day 표정

오늘은 두바이의 national day였숩니다. 일종의 개천절인 셈이죠. 덕분에 하루 쉴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못했던 음식도 장만하고 간만에 차를 몰고 여기저기 다녔슴니다. 사실 그 동안 두바이에 산다고 했지만 거의 구경해본 곳이 없다죠. 오늘 처음으로 페스티발 시티 뒤쪽에 마리나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national day를 맞이해서 빈티지 자동차들도 전시하고 있었고 이제는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배를 바라보면서 아이스크림도 먹었습니다. 집으로 차를 몰고 돌아와 복음밥을 해막자 하루가 저무네요. 정말로 간만에 두바이에서 보내는 휴일이었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