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28

두바이 아침 소식

두바이 아침을 맞이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안한 이라크 선거 정세와 입찰과 등등의 여러가지 요인이 아직도 나를 붙잡고 있다죠. 아침에 일어나보니 안개가 끼어 있습니다. 안개에 회색빛 하늘에 영락없는 비오기 직전의 그런 모습입니다. 왠지 으슬으슬 춥고 그런 느낌이었죠. 뭐 바로 주차장으로 나오자 환상을 깨어졌지만요. 네네 덥군요. 비쥬얼은 17도 정도인데 실제로는 33도 (아침에!!!) 인 것입니다. 요사이는 정말로 에어컨 없이는 살 수가 없네요. 예전엔 간간히 끄고도 지냈는데 이제는 차에만 올라타면 바로 에어컨을 틀고 집에서도 거의 틀고 지냅니다. 뭐 그냥 왠지 간만에 흐린 하늘을 봤더니 감정적이 되었다는 얘기지요. 그나저나 A Fine Frenzy의 새 앨범인 A Bomb in a Bird C..

두바이에서 맞이한 초복

초복입니다요. 뭐.... 늘 더운 두바이에서 초복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물으신다면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초복이니까 뭔가를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주변에 인간들을 몰고서 삼계탕을 먹고 왔습니다. 간만에 삼계탕을 먹으니까 참으로 맛있더군요. 흠흠- 한국이나 베트남에 있었다면 다리 밑에 있는 멍멍탕을 먹으러 갔을 텐데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나저나 두바이에는 멍멍탕 집이 없겠지요 -_-;; 외국에서 살면 한국에서는 소홀하게 지내던 절기들을 왠지 한 번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그래봤자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없지만서도요. 요사이 이런저런 일들로 간만에 두바이 사무소에 붙들려서 현장도 가지 못하고 완전히 서류에 묻혀서 지내고 있습니다. 덕분에 서먹했던 내 차와도 어느정도 친해진 것 같고..

두바이로 돌아갑니다요

이제는 몸이 배어서그런지 아에 오전5시30분만 되면 일어나게 되는군요. 정신을 차리고보니까 오늘은 두바이로 귀환하는 날이군요. 뭐 어짜피 다음주에 또 들어오지만요. 몸은 피곤하고 아직도 돌아간다는 마음이 들지는 않지만 뭐 오늘 받은 엄청난 양의 이메일과 돌아가면 기다리고 있는 이런저런 접대들이 현실감을 주고 있습니다. 암튼 얼굴이 조금 더 까맣게 변한 것 빼고는 나름 건강하게 이번 작업을 마쳐서 기분은 좋군요. 정신차리고 씻고, 짐싸고 아르빌로 갈 예정입니다.

츨장기 - 두바이편

2008년 5월 25일 일요일 오전 9:48:09 두바이에 도착을 했습니다.예상대로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돈이 들어서 언제나 메일을 체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군요.암튼 두바이는 지난번 두바이와 마찬가지로 온 천지가 공사중입니다.이번에 투숙한 호텔은 Arabian Park Hotel 입니다. 같이 온 반장님이 인터넷으로 찾은 저렴한 (허억 100불) 비지니스 호텔입니다. 약간 외곽인듯해서 조용하긴한데, 조금 있다가 회의하러 가려면 택시비 좀 나올듯 합니다. 영국은 알아서 자동차 몰고 찾아가면 되는데, 여긴 아직 길을 모르니 꼼짝없이 택시님들에게 의존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번 출장 내내 새로운 관계들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솔직히 지치는군요. 두바이 첫날이 시작되었습니다. 2008년 5월 26일 월요일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