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IT와 인터넷

새로운 노트북으로 쓰는 첫 포스팅

mmgoon 2013. 9. 7. 16:32




원래 계획은 이랬더랬습니다.


"네네, 윈도우 8이 깔린 노트북이 생겼는데.... 결론은.... 뭐 큰 차이가 없네요. 윈도우가 그렇죠"


였답니다.


사실 처음부터 구매할 때 '무난하고', '예측 가능하고', '회사에서 쓰기 좋은', '게다가 '외국에서 적정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종을 선택했기 때문에 위의 예상은 적절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동적인 요소라고 불리는 '그 무엇' 덕에 

장장 3주가 넘는 시간이 걸려서 제 손에 노트북이 들어왔고, 겨우 목요일 퇴근 때 주말에 새 노트북을 셋업하기 위해 집으로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린 이유는 


(1) 울 회사 시스템을 위해서는 엔터프라이즈 버젼이 필요하다 (아- 이부분 할 말은 많지만 IT를 admire 하기로), 

(2) 근데 IT가 윈도우 8을 몰라서 (왜?) 이걸 두바이 HP 서비스 센터에 맡겼다 (왜?), 

(3) 서비스 센터 녀석들은 이것저것 수 많은 시도 끝에 윈도우 8 엔터프라이즈 버젼을 까는 데 성공, 

(4) 그렇게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녀석들은 전용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았고 (아니 니네가 HP 자신이자나!!!), 

    뭔가 하드웨어를 분리했다 다시 끼우면서 제대로 끼우지 않았기 때문에 

(5) 수 차례 서비스센터를 왕복해야 했다.


뭐 이 정도로 요약 정리를 하고 (하아-)



이번 주말은 이 녀석 세팅에 전력투구(?)를 하고 있습니다.


벌서 하드에 400기가 가량의 데이터와 이메일을 옮겼습니다. 

아직 음악 한 곡, 영화 한 편 옮기지 않았는데.... 으음.... 난 왜 이리 들고다니는 데이터가 많은지... 

이 덕분에 꿈에 그리던 얇디얇은 울트라북을 포기했다죠 T_T


언어 세팅을 다시하고 (한글이 기본으로), 

컴퓨터 위치를 UAE 로 조정하고 (여기서는 왠 일인지 기본 위치를 미국으로 놔두는 경향이...), 날짜/시간 표시 방법 수정하고 등등의 일련의 세팅을 하고


프로그램들 깔고 (아직 반 밖에 흑흑흑-) 했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느낀 새 노트북 HP Envy 14-K008TX의 느낌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일단 화면이 글로시하지 않아서 글을 읽거나 치기 좋다. 

-  반면에 영화 감상에는 별로다. 나는 어짜치 대부분의 영화를 맥에어로 보기 때문에 이건 별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업무용으로는 이게 좋다.

-  이전 노트북에 비해 엄청난 사양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빨라진 것을 느낄 수 없다. 역시나 윈도우 문제?

-  윈도우 8은 답답하다. 어떻게 전용 프로그램들이 더 느리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윈도우는 윈도우라서 다른 버젼을 사용하면 큰 문제는 없다.

-  키보는 나름 괜찮은편으로 맥에어와 상당히 유사한 키감을 보여준다. 이건 좋다.

-  의외로 14인치는 기존 13인치에 비해서 상당히 큰 느낌을 준다.

-  이렇게 큰 화면에도 무게가 2kg 이하라는 것은 맘에든다.

-  커서키는 이쁘기는 한데 불편하다.

-  노트북 펑션키는 뭐랄까 불안불안.

-  노트북에 붙어있는 키패드는 맥에 비하면 쓰레기. 역시나 윈도우 노트북은 마우스가 필수!!!

-  아직까지 발열은 그럭저럭 괜찮은편


뭐 이 정도입니다.

프로그램이 더 깔리면 좀 더 올리도록 합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