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예멘 이야기

예멘에서 가지고 온 것들....

mmgoon 2008. 1. 2. 21:57

정말이지 이번에 예멘에서 한국으로 들어오기는 힘들었습니다.

트랜지트를 한 두바이에서는 같이 들어오던 인간이 내 여권과 비행기표를 가지고 먼저 공항안으로 들어가서 안나오는 바람에 

며칠 두바이에서 죽치면서 여권을 만들어야 했고,

정작 한국에 도착을 하니까 따라와야하는 가방이 오질 않아서 며칠동안 공항과 연락을 해대야 했습니다.


결국 모든 것이 다 잘 끝나서 (언제나 해피엔딩이죠) 요사이 가져온 선물들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예멘은.... 예상대로 그리 가져올 것들이 없는 나라입니다.

그래도 뒤지고 뒤져서 꿀을 몇병 가져왔습니다. 

사막에서 나는 꿀이라서 특별한 향기가 납니다. 

그것도 돈을 좀 들여서 (꿀은 한국보다 비싸죠) 하드라마우트산 꿀을 사왔습니다. 






그리고 벌집으로 만든 비누도 몇개 사왔지요.

그리고 예멘하면 모카커피의 원산지인 것을 떠올리고 원두와 그라인드된 커피들을 들고 왔습니다.


늘 항상 언제나 그렇듯이 가져온 선물은 가져올때는 수화물 무게를 간당간당하게 하더니 막상 나눠주니 모자르군요.


나눠주기 전에 사진이라도 찍어둘 걸 그랬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올립니다.


혹시나 우리집에 놀러오시면 예멘산 커피를 한 잔 드립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