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쿠르드 이야기

간만에 올리는 글입니다

mmgoon 2009. 6. 26. 22:58

솔직히 그 동안 이런 저런 글들을 적었고, 블로그에 올리려고 시도도 했다죠.

하/지/만/

이게 워낙 인터넷이 출중한 환경에 살다가 보니까 대부분의 경우 '저장에 실패했습니다' 등등의 메시지가 나오고 

익스플로러가 다운되는 현상을 몇 번인가 겪다가 보니까 자연스레 티스토리에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암튼, 

지금은 아르빌 국제공항 소위 VIP room에 있습니다.

이게 다 윗분들을 모시고 다니는 덕이죠. 

뭐 그래봤자 비행기에 올라가면 이코노미 좌석행이지만요 -_-;;;

그래도 대기실이 시원하고 전기 꽂을 곳도 있고, 무엇보다 전용 인터넷 망을 사용할 수 있네요.



지난 2주간 두바이에 계속 있었습니다.

두바이에서 정말로 엄청난 양의 폭탄주를 마시면서 손님들을 접대했다죠.

결국 몸이 나가서 한 3일은 죽다가 살아났고요.


그리고 바로 이라크에서 빈둥대다가 내일 한국으로 날아갑니다.

갑자기 결정되어 버려서 겨우 5분전 즈음에야 어무이에게 전화로 알려드렸답니다.

부디 울 어무이가 쓸데 없이 '간만에 온 자식에게 손수 음식을 해주자' 라는 마음을 먹지 않고, 걍 중국집에서 시켜먹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울 어무이 손수 만드신 음식 전부 합쳐도 탕수육 하나에 당할수 없는 그러나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죠.


자자,

질문은 한국에 가서 뭘 할까 하는 겁니다.

적어도 일요일에 시간이 있는데... 흐흠... 나머지는 걍 회사에서 일만 죽도록 하겠지만요.

아아....

간만에 한국행이라 약간 마음이 떨리고 있습니다. 회나 잔뜩 먹고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