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중얼거림

오만을 떠나는 날의 오만 이야기

mmgoon 2009. 5. 21. 22:59

오만 무스캇 공항입니다.
지난 5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두바이로 돌아가려고 빈둥거리고 있습니다.

지난 5일간 그러니까 난생 처음으로 온 오만에 대해서 생각중이라지요.
하지만 정작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호텔에가서 일정을 시작했고 바로 다시 저쪽 회사에서 내준 차를 타고 숙소에 갔다가 

아침이 되면 다시 그 차가 와서 호텔로 데려다주고 다시 숙소로 오늘 일정이 계속된 관계로 정작 오만에 대해서 알지 못했답니다.


그러다가 오늘 공항에 와서야 오만에 대한 이거저것들이 보이네요.

일단 오만은 거북이가 유명한 듯 합니다. 공항에 거북이 관련 상품들이 많군요. 그러나 이유는 모릅니다 -_-;;;
이런 이유로 오만 기념품으로 아마도 땅콩 그릇인듯한 놋그릇과 오만 사람들이 쓰고 다니는 모자와 냉장고에 붙이 마그넷을 구입했습니다.




오만에 있는 동안 저녁은 호텔 바로 옆에 있는 중국집에서 했다죠.
일단 너무 더워서 걸어다니기가 싫은데 바로 호텔에서 나오면 중국집이 있으니 암 생각없이 매일 출근을 했다죠. 뭐....
그 집에 있는 두 아가씨 (한명은 안경끼고 슬림한 타입이고 다른 한 명은 귀여운 타입이었죠) 보려는 마음이 완전히 없었다고는 할 수 없다죠. 

흠흠 게다가 붉은색 차이니즈 드레스를 입고 있었... 쿨럭 -_-;;;

저녁을 먹고는 종종 바닷가를 따라서 산책을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오만은 바다를 끼고 있었고, 다행히도 호텔 옆에는 나름 아름다운 해변도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호텔로 걸어돌아오면 1층에 Rock Bottom Cafe라는 영국식 펍이 있어서 여기서 맥주를 한 잔 하고 잠을 청했습니다.
혹시나 오만가는 사람들은 가보면 좋을 만한 곳입니다. 

왠지 부자연스런 두바이의 펍 보다는 인간적이고, 뉴질랜드 밴드가 10시부터 연주를 합니다.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죠.

참, 오만은 리알이라는 화폐단위를 쓰는데, 파운드의 2배나 되는 엄청난 곳입니다. 

결국 뭐 하나를 사거나 먹어도 돈이 꽤나 나가더군요.

마지막으로 오만 공항은 참으로 조용합니다.
나름 던킨도, 서브웨이도, 코스타 커피 등등도 있고 새로 만들었는지 깨끗하기는 한데 도무지 사람이 없습니다.
아, 그리고 무료 인터넷이 되는군요.
덕분에 시간 잘 죽이고 있다죠.

암튼...
여기까지 오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