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33

두바이 공항입니다요

11시간을 날아와서 두바이 공항입니다. 예멘의 사나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는데, 무선인터넷이 잡히는 군요. 아이고 이 넘의 나라 장난이 아닌 듯 합니다. 행색이 우울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인 곳으로 왔더니 사나가는 게이트네요. 이 곳 시간으로는 06:10정도 됩니다. 지금 두바이는 매우 흐린 날씨입니다. 왠지 우울한 앞날을 예견하는 듯한 -_-;;; 암튼 인천공항에서 쓴 글들이 있는에이건 나중에 올라가겠네요. 예멘가서 뵙지요.

예멘출장 200711

회사에서 담당하는 예멘 프로젝트를 지원하라고 (뭔 소린지 -_-;;;) 2007.11.8일부터 12월21일까지 약 6주간의 긴 출장을 예멘으로 떠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래서 6주간의 조금은 긴 예멘으로의 여행이 시작된다.회사에서야 분명히 '출장'을 보낸 것이지만 내게는 다시 어깨 밑 날개의 바람을 느낀 것이며, 다시 다른 곳으로 떠날 시간이 온 것 뿐이다. 그래서 오늘 아침까지 하루키의 여행기를 다 읽고 (2번째다) 짐을 쓱쓱 꾸려가지고 처음으로 중동이란 곳에 그리고 처음으로 소위 '위험한' 혹은 '여행제한지역'으로 떠난다. (음음- 모두들 기도해주시기를) 일단은 6주간 머물기 위해 또 그곳에서의 회사생활을 위해 양복 한벌과 여분의 양복바지들, 와이셔츠와 양말, 구두 등등을 챙기고, 당근 속옷과 두벌의..

떠나기 12시간 전

난생 처음으로 가는 중동, 그리고 소식에 의하면 그리 좋지 못하다는 예멘으로 떠나기 12시간 전이다. 부장의 요청 (혹은 강요)으로 출장가는 날 아침까지 '착한 직원'의 모습을 다하기 위해서 회사에 나와있다. 그리고 스프링 노트라는 것을 시작했다.이유인 즉슨 별로 할 일도 없고 (출장가는 날 아침이다) 무엇보다도 글을 쓰는 페이지가 영국서 쓰던 노트패드와 닮아있어서 마음에 들었다.이제 점심을 먹고 짐을 꾸려서 슬슬 떠날 예정이다. 과연 그 나라는 내게 어떻게 다가올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한 편 떨리기도하고 또 다른 한 편은 슬슬 짜증도 밀려온다.부디 크리스마스 전에 돌아오기를 흑흑-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